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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 교통사고 심각성 인식해야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도내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다. 지난 2005년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2%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령층이 늘어나면서 각종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가운데 노인 교통사고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5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총 인구대비 9.1%인 65세 이상 노인 1700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숨졌다. 전체 사망자 6376명의 26.7%를 차지했다. 사망자 비율이 5년 사이 7.2%P나 늘어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대책마련의 시급함을 입증해 주는 통계수치이다.

 

도내의 경우도 교통사고로 노인들이 위협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1326건으로 145명이 숨지고 1371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45명 가운데 65세이상 사망자가 32.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이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중 노인 희생자 비율이 높은 것은 노인들의 경우 육체적 노화에 따른 시청각등 감각기능 저하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순발력이 떨어져 순간적인 돌발사태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횡단보도의 짧은 보행시간등 각종 교통시설도 노인들을 보호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도 원인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만큼 노인 교통사고 감소 대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 노인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마침 지난주 전북도 운수연수원(원장 차용복)이 노인회 전북연합회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노인교육’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동안 운전자나 어린이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은 많이 이뤄졌지만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교육내용도 횡단보도 통과방법과 요령, 노인 보행안전의 체질화 방안등 생활과 직결된 실용적인 내용들로 노인들에 호평을 받았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권을 확보해주는 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노인을 위한 교통및 보행안전 시책은 행정위주나 운전자 중심이 돼서는 안된다. 노인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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