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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장단 선출의혹 진상 제대로 밝혀야

경찰이 도와 일부 시군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금품 살포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의장 선거 때마다 금품 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건 관행이 되다시피했다.이번 도의장 선거에서도 상품권과 특산품 등이 건네졌고 전주시의회 의장과 군산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선물과 금품이 제공됐다는 것.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일부 의원들이 혐의 사실을 부인함과 동시에 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의원마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 있다.

 

금품선거는 지방자치를 좀먹는 행태인 만큼 경찰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현행 의장 선출 방식은 교황선출 방식이어서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금품선거를 할 수 있다.후보 등록도 하지 않고 의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금품이나 이권등을 매개로 한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다.또한 의장 선거와 관련해서 금품선거가 자행됐다는 내 외부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경찰 수사가 지연되면 자칫 증거를 인멸할 수 있어 가급적 수사 인력을 보강해서라도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 수사는 고질병과 만성 질환을 놓고 메스를 가하는 것과 같은 것이어서 강력하고 치밀한 수사기법이 필요하다.이미 상당 부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큰 애로는 없어 보인다.문제는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자칫 면죄부를 주는 수사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 여부를 떠나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일부 의원들은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서로 입 맞추며 마치 별 것 아닌 것처럼 축소시켜 대응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일정액의 의정비를 지급 받는 등 나름대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상당액의 의정비까지 받으면서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수수나 향응 등을 제공 받았다면 법에 따라 엄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지난해 자신들의 의정비 인상을 위해 막무가내식으로 의정비 심의회를 구성한 것을 놓고 봐도 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지금 대다수 주민들은 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주민 생활자치를 하겠다고 나선 지방의원들이 돈이나 받고 의장을 선출했다면 차라리 배지를 떼는 것이 낫다.아무튼 경찰은 자신들의 명예를 내걸고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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