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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되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

한동안 잠잠했던 전주 완주 통합논의를 임정엽군수가 제기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임군수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전주시에서 정식으로 통합을 요청하면 군의회와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통합논의가 새롭게 시작됐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송하진시장은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양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전주 완주 통합문제는 워낙 예민한 문제라서 그간 전주시 쪽에서 시의회와 민간 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해 왔다.전주시가 광역도시로 발전해 가기 위해선 선결과제가 완주 통합이라고 인식하고 지난 92년부터 줄기차게 통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하지만 여건 조성이 안된 상태에서 마치 흡수통합처럼 여긴 완주군민들은 노골적으로 반대해왔다.그러나 임군수가 이번에 직접 통합 논의를 끄집어 냈다는 건 그 속뜻이 어디에 있든간에 의미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전주 완주는 예전보다도 훨씬 긴밀한 관계가 형성됐다.시내버스가 완주군 관내까지 운행하고 있고 상당수 시 군민들이 전주나 완주에서 교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 하나의 생활권으로 더 좁혀졌다.혁신도시건설에 대한 공통분모도 통합의 필요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과거에 완주군민들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통합에 반대했지만 차츰 인식이 새롭게 전환된 것도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간 완주군민들은 통합하면 세금만 많이 내고 각종 혐오시설만 완주로 유치되는 것 아니냐며 반대해왔다.생활권과 역사 문화가 일치한 전주 완주의 통합 논의는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윈 윈 개념의 통합은 양 자치단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전주시도 이 문제를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선 안된다.흡수 통합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선 안되기 때문이다.완주군민들이 통합의 장 단점에 대해 충분하게 논의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통합돼 발전해 가고 있다.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여수 광양 순천을 통합하기 위한 통합광역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아무튼 임군수의 문제 제기가 헛되지 않도록 양 자치단체가 통합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완주군의 문제제기가 절반의 성공을 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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