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 경제권' 활성화 전략이 확정됐다. 30개 국책사업을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한편 경제권 별로 1∼2개 씩의 선도산업을 지정 육성한다는게 핵심이다. 호남권의 선도 프로젝트로는 새만금 개발과 호남고속철도, 여수엑스포, 전남 서남해안 연륙교, 광주 외곽도로 건설이 추진되며, 선도산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와 광(光)산업이 선정됐다.
계획 발표후 전북도는 새만금을 비롯 지역 성장동력이 대부분 포함됐다며 만족스런 반응을 나타냈는데 도가 요구한 주요 프로젝트와 선도산업이 빠진 상황에서 환영 입장은 적절하지 않다.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실제 정부 계획에는 전북도가 우선 순위로 제안한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자동차 부품·소재산업이 제외됐다. 광역 자치단체 마다 대규모 건설공사가 포함됐는데 전북은 추진력을 얻은 새만금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동일 광역권인 광주·전남은 3건의 대규모 건설공사가 추진된다. 새만금만을 앞세운 또 다른 역차별이 아닐 수 없다.
선도산업에서도 전북은 악조건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이미 각 자치단체별로 추진하고 있어 전북만의 경쟁력을 내세울 수 없는게 현실이다. 물론 부안의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새만금에도 단지조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부안은 초보단계이고 새만금은 아직 부지조성 조차 되지 않은 내부개발 구상단계에 있다.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실현돼야 2020년에 1단계사업이 완료된다.
광산업의 경우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10년전 부터 광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한 광주시는 풍부한 연구·개발(R&D)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개발특구' 지정까지 서두르고 있다. 광산업에 관한 한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야심찬 목표다. 자칫 전북이 들러리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반면 전북이 나름대로 준비해 온 부품·소재 산업과 여건이 우수한 식품산업은 거론 조차 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선도 프로젝트에서 빠진 새만금∼포항 고속도로가 향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우선 순위로 반영되도록 힘써야 한다. 이번 계획으로 새만금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조기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전북 정치권과 행정, 도민들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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