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내년부터 K-리그에 참여하게 될 강원FC(가칭)의 초대 사령탑 발표가 며칠간 미뤄지게 됐다. 11일 강원F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원동 전(前)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사장으로서 후보자들의 자질을 평가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원동 신임 사장은 또 이날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 참석한 각 구단 단장들에게 17일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를 20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드래프트가 연기됨에 따라 각 구단의 우선지명 공시도 14일에서 17일로 사흘 늦어졌다. 강원FC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초대 감독을 공개 모집해 현재까지 외국인을 포함해 4명이 지원한 상황이며,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일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임 사장의 뜻이 있는 데다 드래프트까지 연기됨에 따라 발표 시점도 함께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은 아니며 늦어도 16일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강원FC는 신생팀으로서 내년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 14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는 혜택을 얻었고, 명단을 16일 자정까지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김 사장은 "현장 분위기를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신임 감독은 늦어도 16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본다. 드래프트 신청자 우선 지명은 감독의 몫이기 때문에 16일을 넘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경험으로 비춰보면 K-리그 구단 운영이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다. 경영목표에 감독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생각이 구단 현실과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현장 권한과 책임은 모두 감독에게 맡기지만 구단 예산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하는 쪽에서 뜻이 맞아야 한다"며 새 감독선임 기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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