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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vs 용병' 의 현대家 대결

전북 조재진·정경호·최태욱, 준PO 울산에 '비수꽂는다'…26일 오후 7시30분 원정경기

'토종과 용병의 공격 삼각편대 대결'26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토종으로 뚜렷이 구별된 양팀 공격진의 득점포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울산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포항 스틸러스를 승부차기 끝에 잠재우고 올라올 당시 중앙 스트라이커부터 좌우 측면 공격수까지 3명의 선발 공격진을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채웠다.

 

원톱 요원인 루이지뉴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린 울산의 간판 공격수.

 

루이지뉴뿐만 아니라 브라질리아(19경기 3골 6도움)와 알미르(15경기 6골 2도움)도 큰 손색없이 활약을 이어가 이들 3명의 용병이 뭉치면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할전망이다.

 

특히 루이지뉴는 전북과 올 시즌 4차례 대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어 최전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공격진은 국내파 일색이다.

 

전북 공격의 중심은 일본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유럽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조재진이 차지하고 있다.

 

조재진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0골을 쏘아 올리며 성공적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울산과 대결에서는 2골 2도움으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좌우 측면 공격은 과거 국가대표 출신인 정경호와 최태욱이 이끈다. 타고난 공격 본능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강점인 이들이 울산 수비진을 얼마나 흔들어놓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양팀의 주전들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도 관심이다.

 

울산의 염기훈과 박동혁은 전북에서 뛴 적이 있다.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염기훈은 2006년 전북에 입단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 여름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2002년 전북에 입단해 2006년부터 울산에서 뛰는 박동혁은 '골 넣는 수비수'다.

 

7년 동안 20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었다.

 

전북에서는 최강희 감독부터 울산 출신이다. 1983년 포항제철에 입단한 최 감독은 이듬해 이적하고서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아홉 시즌을 울산에서 보냈다.

 

전북 주장인 정경호는 2007년 초 광주 상무 제대 후 울산으로 복귀했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같은 해 8월 염기훈이 들어오면서 전북으로 맞트레이드됐다. 독일월드컵 대표 출신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만도 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유환은 2004년 전북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 전반기에 울산으로 이적해 반 시즌을 뛰고 정경호와 함께 전북에 돌아왔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보며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2006년 울산에서 전북으로 옮긴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은 올해 울산전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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