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으로 도내 도서지역과 산간부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급수차와 소방차까지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가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도내 평균 강우량은 지난 10월말 현재 평년대비 69% 수준인 823㎜에 불과하다. 특히 태풍철인 9월과 10월은 각각 20%와 40% 수준에 그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빗물이나 계곡물·지하수를 취수원으로 하는 섬지역과 산간부의 간이상수도는 거의 고갈상태이다. 주민들은 급수차에 의존해 겨우 식수만 해결할 뿐 생활용수가 턱없이 모자라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산간부인 진안군의 경우 지표수 이용 165개소, 지하수 이용 55개소등 총 220개소의 간이상수도 가운데 현재 294세대 590여명이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고, 687세대 1500여명의 주민들이 매일 2시간씩의 제한급수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내에 시설된 간이 상수도는 총 1633개소에 달한다. 빗물이나 계곡물·지하수를 취수원으로 하는 간이상수도는 특성상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가뭄에도 쉽게 수원이 고갈되는 취약성을 안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이 설치된지 오래돼 용량이 적고 주변의 축사나 농지등의 오염원에 쉽게 노출돼 있어 수인성질병등이 우려된다. 실제 수질검사를 실시할 때 마다 적지않은 간이상수도가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가뭄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자연현상이다. 최근 들어서는 온난화 영향으로 가뭄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간이상수도 시설로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용수를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번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자 각 자치단체가 관정개발을 서두르는등 취수원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 방안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한 이유다.
가뭄이 닥칠 때마다 간이상수도 취수원 고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항구적 대책이 절실하다. 지방상수도를 연결하는 방법도 최선의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 정부 지원으로 상수도를 시설한 전례도 있지 않은가. 도서지역과 산간부 주민들의 용수공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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