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딱따구리] 패배주의 발언 자제를

#1. "국토해양부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지나치게 정부를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합니다. 아직 경남쪽에서는 토공-주공 통폐합에 대한 입장을 밝힌 상태가 아닌 만큼 정부를 상대로'통합반대'쪽에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전북 혁신도시의 연착륙'쪽에 방점을 둬야 합니다"(도청의 한 간부)

 

#2.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밀어부치면 법안 상정을 어떻게 막을 수 있나. 숫적으로 불리한 민주당으로선 끌려갈 수밖에 없다"(한 국회의원)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과 전북도간의 정책간담회. 갈수록 꼬여가는 전북혁신도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북도청과 도내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이른바 '홍준표법'(홍준표 원내대표가 발의한 토공-주공의 통합안인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을 등에 업은 한나라당의 국회통과 강행 움직임에 맞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오고간 내용들을 들춰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 싶다. 당초 도내 정치권은 토공-주공 통합과 관련해 '대책없는 통합은 반대'라며 정부측에 통합에 앞서 선(先)대책을 요구해왔다. 그러던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단숨에 입장을 바꿔 '통합을 염두에 둔 대책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물론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강행한다면 막을 수가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크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다고 '팔짱을 놓을 수 밖에 없다'거나 '정부 눈치보기가 현명한 선택'이라는 식의 발언은 도민들을 허탈하게 만들 법하다. 전북도나 정치권은, 도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모쪼록 패배주의를 앞세운 발언은 이제라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진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선거“동학을 전북의 미래로”…민주당 원팀, 세계화 프로젝트 시동

김제김제시 특장산업 영역 확장 ‘새 전기’…254억원 건설기계 상용화 공모 선정

완주완주 이주갑, ‘4인 선거구’ 무소속 출마 선언

김제정성주 예비후보 등록…김제시, 이현서 부시장 권한대행 체재 전환

부안‘5월의 선물’ 부안마실축제, 화려한 피날레…25만명 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