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허정무호 6월 2일 바레인과 평가전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대형 스트라이커의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13일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009년도 제2차 기술발전위원회 회의에 코치진과 함께 참석해 지난 1일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 기(1-0 승리) 결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허 감독은 회의를 끝내고 인터뷰에서 남북대결에서 나타난 포지 션별 보완점을 설명하면서 특히 공격 라인에서는 대형 골잡이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허 감독은 당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이와타)에 대해 "이근호는우리가 필요할 때 골을 넣어줬던 선수다. 북한전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다. 다만 결정력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을 때 몸을 점차 회복 중인 것 같다. 볼 키핑이나 몸싸움 등이 굉장히 좋아졌다. 다만 킬러로서 슈팅이나 타이밍, 공간 창출 능력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허 감독은 이어 '대표팀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타깃맨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그것이 숙제다"라면서 대형 골잡이 발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성훈(부산)이 K-리그에서는 요 즘 골을 넣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는아주 기막힐 정도로 잘한다. 하지만 그 런 작은 선수도 있어야 하고, 타깃맨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K-리그 새내기 유병수(인천)를 비롯해 지난해 리그 신인상 수상자 이승렬(서울),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한 조동건(성남) 등의 이름을 들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하고서 "다만 대형 스트라이커는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황선홍, 김도훈 이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조재진(감바 오사카)이나 이동국(전북) 같은 선수들에게 기대했지만 성장을 못하고 주춤하는 것 같다"면서 "K-리그에 외국인 공격수들 이 득세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좀 더 기회를 줘야 한다 . 대표팀에 불러들여 훈련을 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축구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우승 시상식 현장

익산익산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현대‘10번째 우승 대관식’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