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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민불편 없게

전주시가 지난 4월 부터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과 구청, 수거업체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이 하루 30여건 정도씩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시민들의 불만은 미수거, 불편한 용기, 불법 투기 등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수거 늑장에 따른 악취 발생으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다.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수박 참외등 과일 섭취가 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비례해 늘어나기 마련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음식물의 부패속도가 빨라져 조금만 늦게 치워도 악취가 풍기고, 파리나 하루살이등 해충이 들끓는다. 음식물쓰레기를 하루만 방치해두어도 상황이 이러한데 1주일씩이나 수거를 하지 않은 곳이 있다니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음식물쓰레기 늑장 수거의 경우 미관이나 악취 발생도 문제지만 각종 질병이 발생할 우려마저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일부 주부들은 집안에서 믹서기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 하수구에 버리거나 변기를 통해 내보내는 부작용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래가지고는 자원 재활용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의미가 없어진다.

 

이같은 음식물쓰레기 늑장 수거에 대해 전주시와 구청은 용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이다. 새로운 수거제도 시행초기 겪을 수 밖에 없는 불편이라는 입장이다. 용역업체는 여름철이 되면서 음식물쓰레기 물량이 늘자 그만두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수거를 제때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나 구청은 이런 상황까지 예상해 대안을 마련했어야 마땅하다.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연립주택등의 불법투기 문제를 비롯 소형용기를 사용하는 단독주택의 경우 용기가 쉽게 넘어지거나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 불편에 대해서도 개선점을 빨리 찾아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단지 시행초기 불가피한 착오나 인력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악취를 맡으며 지내는 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 세금을 내는 시민들에 대한 행정 서비스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제대로 정착될 때 까지는 위탁업체에만 전적으로 맡기지 말고 시와 구청이 직접 나서기 바란다. 시민들도 각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적극 협조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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