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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희망근로, 폭염 대비 안전관리 보완을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가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가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참여자들의 재해가 우려수준으로 통계가 잡히고 있다. 특히 최근 불볕의 폭염 더위가 많아지면서 희망근로사업에 몰린 노인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희망근로프로젝트는 경제위기로 인한 실직자나 휴·폐업 자영업자에게 지속 가능한 수입원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그래서 실직자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기존의 공공근로사업의 업그레이드버전인 셈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1만1000여명이 참가하고 있고, 이 가운데 53%가 60대 이상의 고령자이다. 각 시·군이 마련한 근로 프로그램은 꽃길조성, 공중화장실 정비, 노후 공공광고물 정비, 생태하천 및 공공시설물 정비, 자전거도로 정비, 차량등록업무, 주말체험농장 정화, 유휴지 양묘장 조성, 생태탐방로 정비 등 지역특성에 따라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일자리의 상당수가 단순한 노동활동이어서 고령자들이 희망근로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예 노령층 소일거리로 전락한 모습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고령자들의 안전대책 강화가 이 사업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전라북도와 시·군이 집계한 희망근로 참가자의 산재신청 건수는 15일 현재 9건이며, 이 중 3명이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16명이 작업과정에서 안전사고 등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분석되었다.

 

이 사업은 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바람에 요즘 뙤약볕과 무더위에 힘에 부친 노인들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잡초제거작업을 하다가 낫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물건을 운반하면서 허리를 다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닐 정도이다. 물론 해당 지자체에서는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하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확실하게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희망근로사업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국가사업이지만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덜어주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웃음을 찾아주는 프로젝트이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행정력이 쌓이면 그만큼 서민들의 주름살이 다소나마 펴질 것으로 확신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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