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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주를 세계 태권도의 메카로

세계 189개국 7,000만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이 오늘 오후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게 된다. 2004년 12월 30일 이곳이 공원조성지로 선정된 지 4년8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안타까움이 있기는 하지만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세계무대를 향한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규모면에서도 민간자본을 포함해 6009억원을 들여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231만여㎡에 조성된다. 2013년 문을 열 예정인 태권도공원에는 연수원과 태권도 경기장, 전시장, 체험관, 연구소 등 태권도의 관련인프라와 연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첫삽을 뜨는 태권도공원은 앞으로 세계 태권도인의 교류의 장임은 물론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의 중추적 기반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실제로 정부는 그런 기대가 실현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태권도공원은 태권도의 명품화, 세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전략 상품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

 

무주가 태권도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도록 정부는 열정과 의지를 보여 달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뿌리를 내리는 2016년 올림픽 이후 태권도공원 방문객이 연간 195만명, 생산유발효과는 2,300억원, 고용유발효과가 1,3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놓은 분석이 이러한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태권도공원은 낙후된 동부지역 개발에 따른 전북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무주리조트와의 연계 등 관광벨트 조성에도 막대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태권도공원 조성과정에서 하드적인 시설과 소프트적인 내용들이 원만하게 뒷받침되지 못하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또한 금하기 어렵다. 명실상부한 우리 고유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세계적인 명소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이전을 늦출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60%를 넘는 민간자본 유치는 이 사업 성패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게다. 이제 태권도공원이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선 에너지들이 모아져야 한다.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에 즈음해서 무주 태권도공원의 성공적인 앞날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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