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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0주년 맞아 '전북일보 60년사' 발간

전북 언론의 역사·향토사 일목요연 정리…광복 이전부터 신문 변천 과정 등 '한눈에'

(위)전북일보 신사옥 착공식에서 故 서정상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1983년 4월 29일). 서창훈 사장이 지난 창간 50주년때 김대중 대통령과 특별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desk@jjan.kr)

1950년 6·25 전쟁의 포연 속에서 전북일보가 탄생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전황을 신속하게 알려 지역민들과 피란민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이 창간의 중요한 기능이기도 했다. 현재 신문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 첫 구독료는 600원이었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시대의 산 증인으로 도민과 함께 해 온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가 창간 60년을 맞아 「전북일보 60년사」를 발간했다.

 

전북일보 題字 변천과정(위)과 각부서별 사원들. (desk@jjan.kr)

 

1983년에 정리한 「전북일보 10년사」가 1973년 언론 통폐합에 따라 전북일보와 전북매일, 호남일보 3사가 통합돼 출범한 전북신문 창간 10주년을 맞아 전북일보 사사(社史)를 단편적으로나마 정리한 것이었다면, 이번 60년사는 1950년 10월 15일 창간호를 기산점(起算點)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60년을 총정리한 작업이다. 보통의 사사가 본질적으로는 자사 홍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전북일보 60년사」는 지역언론의 역사는 동시에 향토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객관적 사실에 근거, 전북의 역사를 집대성한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전북일보 신사옥 현판식(1984년 3월 26일) (desk@jjan.kr)

60년사는 '제1편 창간과 시련' '제2편 변화와 개혁' '제3편 지면에 비친 전북 60년' '제4편 출판·문화활동'으로 구성됐다.

 

'제1편 창간과 시련' '제2편 변화와 개혁'은 광복 이전 전북지역 신문에서부터 전북일보 창간과 변천 과정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전북일보는 전북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지역 언론사 최초의 역사를 써나갔다. 1970년에는 다색 고속도 윤전기를 일본에서 도입했으며, 70년대 이동편집국을 운영하기도 했다. 신문제작 방식에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한 90년대에는 98년 대형 옥외 전광판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99년 인터넷 공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2009년부터는 동영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1991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청와대에 출입기자를 파견했으며, 2007년 제1기 여성 객원기자를 위촉하며 시민기자제를 도입했다.

 

'제3편 지면에 비친 전북 60년'은 전북지역 역사를 '1950년대 6·25전쟁과 복구시대', '1960년대 5·16 쿠테타와 개발시대', '1970년대 산업화와 유신시대', '1980년대 5공 출범과 항쟁의 시대', '1990년대 민주화와 국민의 정부시대', '2000년대 민선자치 정착 시대'로 나눠 전북일보 기사를 중심으로 한 시대를 정리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6·25와 4·19혁명, 5·16 쿠테타, 10·26과 12·12 사태, 6월 민주항쟁, 첫 여야 정권교체 실현, 지방자치제, IMF, 남북회담,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등 굵직한 역사 현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면에 반영해 왔다. 특히 6·25전쟁 당시 전북의 모습과 도청 화재 사건, 전라도 사람을 비하한 야화지 필화사건, 호남고속도로 개통, 곰티재 참사, 군산상고 황금사자기 우승, 이리역 폭발사건, 호남선 복선화, 오영수 단편소설 '특질고' 파문, 언론통폐합, 중국 군용기 불시착 사건, 모래재 대형버스 사고, 전북 연고 최초 프로구단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 새만금사업, 무주-전주 동계 U대회, 위도 훼리호 사고,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군산 윤락가 화재참사, 부안 방폐장 갈등, 태권도 공원 무주 유치 등 전북의 주요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면에 비친 전북 60년'은 6·25 전쟁 이후 급변한 전북의 지난 역사를 담은 실증자료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4편 출판·문화활동'에는 60년 동안 전북일보의 출판 성과와 지역 발전을 위해 진행해 온 지역밀착형 사업 등이 정리됐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60년의 역사를 자랑과 긍지, 자부심과 자존심으로만 내세우지 않고 개벽과 변화를 지향하는 데에도 게을리하지 않는 신문이 되겠다"며 "'정론을 신념으로 봉사를 사명으로 도민을 주인으로'라는 사시(社是)대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제시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60년사를 정리하며 지역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을 다시한번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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