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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사

[NIE] 학생글

◆ 고마우신 선생님 - 이예담(완주 이성초 1학년)

 

내가 모르는 것

 

하나 하나 알려주시는

 

자상하신 선생님

 

아침마다

 

고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시는 선생님

 

밥 먹을 때

 

숟가락 젓가락을

 

내 손에 쥐어 주시는 선생님

 

뜨거운 국물에 데일까 봐

 

식판을 들어주시는

 

고마우신 선생님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에

 

 

제 마음에도

 

사랑의 싹이 터요.

 

▲ 김여진 교사

 

예담이는 선생님의 노고를 예쁜 글로 담아냈군요. 예담이의 글을 읽어보니 선생님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고마움을 기억해주는 예담이의 마음이 참으로 예쁩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간직한 예담이는 선생님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겁니다.

 

 

◆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이모세(완주동상초 6학년)

 

나의 꿈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비보이 선수다. 힘든 일이지만 이 꿈을 꼭 이루고 싶은 이유는 7살 때 텔레비전에서 머리로 돌면서 춤추는 것을 보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도 저 형들처럼 멋있게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때부터 비보이가 되고 싶어서 매일 매일 조금씩 연습해 왔다. 5학년 때부터는 마음으로만 해보고 싶었던 동작들을 동영상을 보고 배우려고 계속 보았는데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멋있게 춤을 추려면 팔 힘이 세야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동작이 어려워서 연습을 하다가 팔에 금이 가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 아직은 초보이지만 기본 동작은 거의 익혔고, 더 어려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 내가 아는 기술은 '풋 나이크 워크', '레퍼토리', '4/8.0'을 익혔다. 이 세 가지는 거의 발로 하는 동작인데 빠르고 절도 있게 해야 한다. 한 가지를 마스터하려면 거의 사나흘이 걸린다. 머리로 도는 것을 '헤드스핀'이라 하고, 어깨로 돌아서 엉덩이로 돌고 다시 어깨로 도는 것을 '허리케인'이라고 한다. 이 동작들은 언제 보아도 정말 멋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굳은 결심을 하고 동작을 천천히 따라서 연습을 했다. 절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동작이 되는 것을 보고 내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신기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게 되었고,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해내야 겠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 비보이는 세계 대회에 나가서도 1등을 할 만큼 수준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꼭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어서 김연아 누나처럼 우리나라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연아 누나가 와이어를 몸에 묶고 트리플 악셀을 만 번도 넘게 연습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나도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연습해서 꼭 비보이의 꿈을 꼭 이루겠다.

 

▲ 강은숙 교사

 

모세의 작품은 비보이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에 대한 글이네요. 꿈을 갖게 된 동기를 7살 때로 기억하면서 그 꿈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자세히 표현했습니다. 동작을 연습할 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표현해서 결코 쉽지 않은 꿈이란 걸 말해 주고 있네요.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인 비보이 선수가 되어서 우리나라를 빛내고 싶다는 마음을 잘 표현해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한 작품입니다.

 

◆ 바다를 이기신 할아버지께 - 이하경(완주 삼례동초 4학년)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삼례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경이라고 해요. 할아버지는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할아버지를 잘 알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84일째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으셨지요? 할아버지는 자신은 운이 없어서 그런다며 자신을 위로 하셨지요? 더구나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어떻게 사셨나요? 저는 궁금하답니다. 할아버지가 두 번이나 물고기를 놓치시다가 세 번째에 엄청 커다란 물고기를 잡으셨지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마을에 가서 잘난 척하고 싶으셨겠죠? 아마 저라면 그랬을 겁니다.

 

할아버지가 잡은 물고기의 크기가 굉장하고 힘도 매우 세어서 오히려 할아버지의 배가 끌려갔을 때 할아버지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끈기와 인내력이 존경스러웠어요.

 

저 같으면 오히려 제 배가 끌려가면 당황해서 아마 그 물고기를 놓쳤을 거예요. 그리고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와서 울지도 몰라요. 더구나 할아버지는 왼쪽 손에 쥐가 났을 때 저는 그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주인공은 죽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내심 할아버지가 괴력 파워로 그 물고기를 한방에 죽이 실줄 알았어요. 그런데 기대와 달리 할아버지는 그냥 '곧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해버리니 조금 답답했어요. 저는 솔직히 할아버지가 너무 긍정적이셔서 머리가 이상하나? 라고 생각했어요. 용서 해주세요. 할아버지가 그 큰물고기가 모습을 보았을 때 저는 긴장이 되어 손에 땀이 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참 다행이예요. 할아버지! 저는 집에 조금만 떠나도 집에 가고 싶은데 할아버지는 엄청 집으로 가고 싶으셨지요? 그러나 이미 못된 상어들 때문에 할아버지의 물고기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이미 뼈만 남아있어도 할아버지는 너무 지쳤으니 자신은 조금 피로하다면서 위로 하셨는데, 저는 절대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참! 할아버지 그 물고기 이름이 '티브론'이 맞나요? 저는 할아버지의 인내력, 끈기, 긍정적인 자세, 자신감을 꼭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말했던 '인간은 죽을지언정 지지 않는 다'는 말을 명심하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김주완 교사

 

책 속의 주인공에게 하경 어린이의 생각과 느낌이 잘 전해지도록 편지 형식의 독후감을 잘 썼습니다.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과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의 기쁨, 그리고 상어와의 실랑이를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여 생생한 느낌으로 표현한 점이 훌륭합니다. 또한, 책 속에서 읽는 좋은 글귀를 인용하여 편지글을 마무리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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