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보충수업·문제풀이 강요
오는 13~14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일제고사를 앞두고 도내 일선 학교에서 강제 야간보충수업 등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부터 일제고사 시험 결과가 단위 학교별로 공시 되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온갖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지난 6월말까지 도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주시내 일부 학교들이 6학년 교육과정을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으로 변칙 운영하면서, 일제고사에 대비토록 하기 위해 4~5학년 과정을 문제풀이식으로 복습토록 하고 있다. 특히 A초등학교는 부교재를 채택하고, 학생들에게 반강제적으로 주당 10시간의 보충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익산의 B초등학교는 6학년 교과수업을 거의 진행하지 않고,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만을 진행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5차례의 모의고사를 실시했다는 게 전북네트워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산의 C중학교는 일제고사를 내신에 반영하고, 성적을 높이기 위해 반강제적 보충수업을 진행했으며, 임실의 D중학교는 학년별로 보충수업시간을 강제적으로 정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지난 5월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 7월 일제고사에 대비한 준비현황을 제출할 것을 공문으로 지시했다"면서 "이는 도교육청이 직접 나서 일제고사 대비 교육과정 파행을 유도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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