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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축제 화려한 개막

한국, 청소년올림픽 100번째 입장

제1회 청소년올림픽이 14일 저녁 싱가포르 '플로트@마리나베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출연진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desk@jjan.kr)

미래의 '올림픽 챔프'를 꿈꾸는 지구촌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며 스포츠 대축제를 시작했다.

 

제1회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은 14일 저녁 7시30분(현지시간) '상하의 나라' 싱가포르의 남쪽 바닷가 '플로트@마리나베이'에서 개막 행사를 갖고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근대올림픽 114년 역사상 최초의 청소년 제전인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4개국에서 3천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하계올림픽과 똑같은 26개 종목에서 201개의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청소년올림픽은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전세계 청소년들을 컴퓨터 게임에서 해방시키자'는 자크 로게 위원장의 제안으로 창설됐다.

 

참가 자격이 14∼18세로 제한된 만큼 다소 기량이 처지는 약소국 청소년들에게도 와일드카드가 배정됐고 조직위원회는 경기 뿐만아니라 50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1회 대회 개최지는 2008년 2월 실시된 IOC 위원들의 우편 투표에서 싱가포르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53-44로 따돌리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싱가포르는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이 전부이지만 다인종.다언어 도시국가의 젊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골리앗'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건국 이후 최대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싱가포르는 길지않은 2년6개월동안 18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난양공과대학 기숙사를 선수촌으로 탈바꿈시켜 대회를 준비했다.

 

마스코트는 사자 '리오(Lyo)'와 머라이언(상반신은 사자,하반신은 물고기인 상상의 동물)을 상징하는 '멀리(Merly)'를 선정했다.

 

이날 개회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무대에서 펼쳐졌다.

 

시내 중심지인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해상 무대 '플로트@마리나베이'는 길이 120m, 폭 83m로 축구장보다 면적이 넓다.

 

마리나베이에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 저녁 7시30분 식전 공연이 펼쳐졌고 8시가 되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서 마침내 축제의 막을 올렸다.

 

다인종·다언어로 구성된 싱가포르는 세계 각국의 음악을 경쾌한 메들리로 전달하면서 흥을 북돋웠고 찰랑이는 바닷물과 화려한 불꽃이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개회식을 연출했다.

 

축하 공연이 끝난 뒤 204개국 기수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관례에 따라 가장 먼저 들어왔고 이후 국가들은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 한국은 꼭 100번째로 무대에 등장했다.

 

장호성 선수단장을 비롯해 102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단의 기수는 태권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김진학(17.부천 정산고)이 맡았다.

 

선수와 임원 17명이 참가한 북한(DPR Korea)은 한국에 앞서 53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들이 자리를 잡자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응 세르미앙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환영사,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축사를 한 뒤 싱가포르 S.R.

 

나탄 대통령이 이윽고 개회를 선언했다.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올림픽가가 울려 퍼진 뒤 마침내 성화가 도착했다.

 

지난 달 23일 그리스의 고대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청소년올림픽 성화는 독일 베를린-세네갈 다카르- 멕시코 멕시코시티-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울로 이어지는 5개 대륙별 해외봉송을 마쳤다.

 

참가 선수와 관중의 뜨거운 함성속에 32m 높이의 성화대에 화려한 불꽃이 피워오르면서 지구촌 청소년들의 대축제가 본격적인 레이스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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