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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학원의 수강료 '터무니 없다'

주부클럽, 전주지역 46곳 조사…교육청 기준보다 최고 8배

전주시내 예체능 학원의 수강료가 교육청 기준보다 최고 8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의 구체적인 기준안 마련과 준수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전주지역 예체능 사교육비 가격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내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학원 46곳의 평균 학원비는 대부분 교육청 기준을 상회하며 1.8배에서 8.3배까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 교육청의 시간당 수강료 기준은 음악 기초반 3500원~기악 3750원, 미술 기초반 3250원~입시반 4300원, 무용 3850원이다.

 

하지만 주부클럽의 조사에서 기타 학원의 경우 고등학생 일반과정의 매월 평균수강료는 12만5000원, 시간당 수강료 3만1250원으로 교육청 기준 단가인 3750원의 8.3배의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생 대학입시의 평균수강료는 한달 55만원으로 최저 30만원, 최고 80만원이었다.

 

피아노 학원은 고급일반의 기준 수강료가 시간당 3550원이지만 학원의 평균 시간당 수강료는 7083원으로 1.9배 차이가 났다. 입시특강은 시간당 1만714원, 월평균 15만원으로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만원이었다. 입시 소그룹은 평균 시간당 단가는 1만1842원이었지만 월평균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으로 조사됐다.

 

무용학원의 고등학생 대학입시 과정은 시간당 1만3333원, 월평균 40만원으로 다른 과정에 비해 시간당 수강료가 가장 비쌌다.

 

미술학원 기초반은 시간당 4600원, 평균수강료는 9만2000원이었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전주시 학원 수강료 기준은 지난 2008년부터 동결돼 실수강료와 차이가 커 이를 재산정하고 입시철에는 기준안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수강료 외 교재비·보충수업비·모의고사비·첨삭지도비 등 수익자부담경비의 사전고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도 교육청 기준과 실제 학원수강료의 차이가 클 경우 관할 교육청이나 소비자단체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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