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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체육단체 행정사무감사

道 체육회-생활체육회 통합 공감대 형성

내년부터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를 통합 개최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간 통합 문제가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위원장 배승철)는 17일 체육회관에서 도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지난 91년 제4대 도의회 출범 이후 도의회가 체육분야 행정사무감사를 현지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감의 화두는 단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간 통합 문제였다.

 

두 기관 모두 당장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서도 장기적 안목에서 효율성 등을 감안할때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다만 현행법상 중앙 차원에서 기관간 통합에 대한 갈래가 타지지 않은 상태여서 당장 도 차원에서 통합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는 무효 행위지만 '사무처 통합'등 제한된 범위내의 시도는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생활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대섭(진안) 의원은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의 통합이 논의되고 있고 전북일보 보도에 의하면, 전주시에서도 당장 내년에 통합체전을 개최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두 단체가 마음을 열고 단일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도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을 맡고있는 그는 특히 "만일 통합체전을 한다면, 가급적 올해 본예산 심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가닥을 잡아 예산도 통합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병래(완주) 의원은 단순히 통합대회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소 의원은 "도내 14개 시군중 무려 10개 시·군에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돼 운영되고 있는데, 전북도가 통합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일선 체육인들은 통합이 하루빨리 돼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만큼 여론조사를 거쳐 통합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도 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를 통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두 대회를 통합하면 예산절감과 도민 화합을 결집시킬 수 있고, 현재 체육회와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여론을 수렴한 후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쟁점인 두 기관간 단체 통합에 대해 그는 "현재 중앙 차원에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당장 도 차원의 단체통합은 어렵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파견제를 실시하는 등 사무실 운영 차원의 통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국(전주)·노석만(비례대표) 의원도 "예산절감을 위해 체육대회를 통합해 한번에 치러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면서 단순히 체전 통합에 그치지 않고 단체통합을 하기위한 관계자들의 뼈를깎는 자기희생 정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내 체육계 안팎에서는 "체육단체가 사무처만 합쳐도 연간 최소 3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 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승철(익산) 위원장으로부터 대회통합과 단체통합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고환승 사무처장은 "미래를 위해 통합돼야 하지만, 현재는 모든 상황이 달라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일 이 시점에서 통합이 된다면 기구는 하나라도 업무는 각자 따로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회 통합에 대해서는 고 처장은 "중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통합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합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섰다.

 

군산상고 야구선수 출신인 이성일(군산) 의원을 제외하곤 의원들이 대체로 단체통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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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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