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궁사들의 즐거운 '집안 싸움' 기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11일째인 23일에는 여자 태극 궁사들이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윤옥희(25.예천군청)와 주현정(28.현대모비스), 기보배(22.광주시청)가 중국을 두 차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빛 과녁을 노린다.
개인전 예선 1, 2위를 차지한 윤옥희와 기보배가 대회 2관왕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국가별로 두 장씩 주는 개인전 본선 출전권을 얻어 16강에 직행한 윤옥희와 기보배는 대만의 유안수치,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 중국의 천밍 등을 꺾고 결승에서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여자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박성현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윤옥희가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윤옥희는 4년 전 놓쳤던 개인전 금메달을 겨냥하고 쟁쟁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기보배는 신예 반란을 꿈꾼다.
펜싱도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또 한 번의 금빛 낭보를 준비한다.
한국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최병철(29.화성시청)을 앞세워 단체전 우승까지 휩쓸겠다는 기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는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길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격돌한다.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은 한국은 4강 상대인 UAE마저넘어선다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오른다.
중동의 강호인 UAE와 A매치에선 한국이 9승5무2패로 앞섰고 올림픽팀 간 맞대결에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두 번 모두 3-1로 꺾는 등 4전 전승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결승골을 쐈던 박주영(AS모나코)과 중원사령관 김정우(상무) 등 와일드카드 '형님'들이 UAE 격파에 쌍두마차로 출격한다.
또 레슬링은 남자 자유형 55㎏급에 출전하는 김효섭(삼성생명)과 자유형 60㎏급에 나서는 이승철(한국체대)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남녀 동반 금메달을 기대하는 핸드볼은 남자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여자는 카자흐스탄과 4강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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