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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거물신인 등장에 "내년이여 빨리와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에서도 한국의 영건들이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면서 프로골프계가 거물 신인 등장을 기대하며 흥분하고 있다.

 

골프 최강국임을 자부하는 한국에서 매년 재능있는 선수들이 프로에 입문하지만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실력을 검증받았기에 금메달리스트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남자부 김민휘(18.신성고), 박일환(18.속초고), 이재혁(16.이포고), 이경훈(19.한국체대)과 여자부 김현수(18.예문여고), 한정은(17.제주중문상고), 김지희(16.육민관고)다.

 

이 가운데 내년에 프로 무대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는 김민휘와 박일환, 김현수와 한정은이다.

 

김민휘와 박일환은 태극마크를 2년 이상 달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기 이전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자격요건을 충족시켰고 김현수와 한정은은 지난달 열린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자격을 이미 얻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유소연(20.하이마트)도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KPGA와 KLPGA는 이번 금메달리스트들이 흥행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는 호쾌한 장타로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기에 김경태 못지 않은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김현수에게 개인전 금메달을 넘겨줬지만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정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정은은 169㎝의 당당한 체격에다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아 대형 신인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메달 소식과 함께 이들에게 회사의 로고를 붙여 프로대회에 출전시키려고 하는 골프단의 물밑 작업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벌써부터 계약금 1억원 이상은 줘야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지만 당분간 두고보자는 관망세도 있다.

 

그 이유는 소속팀들이 금메달리스트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대회에 출전시키기에는 아직 남아있는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김민휘와 박일환은 신청만 하면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지만 내년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하려면 시드 순위전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김민휘와 박일환은 21일 광저우에서 귀국한 뒤 제대로 쉴틈도 없이 25일부터 시작되는 KPGA 퀄리파잉스쿨 3차 예선전에 출전한다.

 

김현수와 한정은도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KLPGA 시드순위전에 신청서를 내지 못해 2부 투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지명도가 있기에 내년 주요 프로골프대회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금메달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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