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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최철한 나란히 상하이 원정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18일부터 나흘간 열려

(좌)최철한, 이창호 (desk@jjan.kr)

국수(國手) 자리를 놓고 혈전을 펼치고 있는 이창호와 최철한이 이번에는 동지가 되어 상하이 원정길에 오른다.

 

세계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인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각국의 생존자는 한국이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등 2명, 중국이 쿵제 9단, 저우뤼양 5단 등 2명이며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이 홀로 남았다.

 

우승은 천원전과 국수전 2개의 타이틀전에서 절호의 기세를 보이는 최철한과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의 한국팀과 자국랭킹 1,2위의 정예군이 남은 중국 간의 다툼이 될 전망이다.

 

한국우승의 최대 변수는 세계대회 3관왕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쿵제다.

 

구리에게서 '대륙의 1인자'를 넘겨받은 쿵제는 작년 세계대회에서 22승4패 승률 85%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더구나 최철한에게는 4승1패, 이창호에게는 7승4패로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 바둑팬들은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쿵제의 손으로 달성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대회가 농심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쿵제는 농심배에서는 통산전적 2승3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일본의 노장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도 패했다.

 

그뿐 아니라 2007년 제8회 대회 때는 이창호에게 호되게 당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반면 1회대회 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개근하고 있는 이창호는 한국의 9차례 우승 중 여덟 차례를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1회∼6회에 걸쳐 6년간 14승 무패를 기록했고 6회 때는 막판 5연승의 기적을 일궈내며 극적인 우승을 이끌어냈다.

 

중국과 일본 기사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존재다.

 

과연 이번 대회에도 돌부처 이창호가 신비한 신통력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1인자 쿵제가 무너진 대륙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지 전 세계 바둑팬들의 눈과 귀가 중국 상하이로 쏠린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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