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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올 시즌 첫 '정상' 등극

울산과 홈경기 1-0승, 승점 19점…1.5군 실력 탄탄·패싱게임 탁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이 마침내 올 시즌들어 첫 1위자리에 올랐다.

 

전국 16개 구단중 1위에 오른 전북은 9경기를 치른 현재 6승1무2패로 승점 19점이다.

 

전북은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2만2723명의 홈 관중들은 전북현대의 1위 등극에 박수를 보냈다.

 

단 한골만 터진 경기였으나 관중들은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전북현대 선수들에게 매료된 분위기였다.

 

두 팀은 이날 무려 33개의 파울을 범할만큼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압박을 해갔다.

 

하지만 슈팅수 전북 13개, 울산 4개가 말해주듯 전북은 일전일퇴를 거듭하면서도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후반 6분 결승골이 터졌다.

 

상대편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원재가 골대 쪽으로 올렸다.

 

조성환이 머리로 반대편에 있는 김동찬에게 떨궈주자 가슴으로 트래핑한 김동찬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김동찬의 네 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북현대 이동국, 울산현대 설기현 등은 이날 상대 수비수의 강한 압박에 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골을 넣은 김동찬이나 측면에서 현란하게 움직여준 이승현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전북현대가 올 시즌들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패싱게임에 의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로잰 듯 공격진에게 볼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또한 베스트 일레븐만 가지고는 전북현대가 최고 구단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후보 선수를 포함한 소위 1·5군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장기 레이스에서 빛을 발한다는 분석이 있다.

 

11명만 가지고는 1위팀이 아닐 수 있으나, 후보군과 베스트 일레븐간 실력차가 크기 않아 대체선수를 운용하면서 톡톡히 실리를 찾고 있다는 것.

 

전북현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전을 치르면서 최근 일본, 중국 등지로 다니면서 원정 경기를 해야했으나, 후보군이 잘 받쳐주면서 아직까지 시즌 정규리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철근 단장이나 최강희 감독은 "장기 레이스에서는 잦은 부상과 경고 누적, 피로 등으로 인해 선수단 운용 범위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전북현대는 1·5군의 실력이 괜찮은 편이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세계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팀은 현대 축구의 새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완벽한 패싱 게임에 의해 볼 점유을을 60∼70%대로 끌어올리는게 바르셀로나의 특징이다.

 

전북현대가 올해 선전하고 있는 것도 과거와 달리 패싱게임에 의해 볼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현대는 오는 15일 2위인 포항과 원정경기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가 전북현대 의 올 시즌 전반기 흐름을 좌우하는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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