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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노인인권 지킴이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국장

"노인학대는 사회문제…숨기지 말고 알려야"

"노인학대는 더 이상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인 15일. 노인학대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심각성을 알려 노인과 가족 간 관계 개선 및 학대 없는 가정과 사회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국장은 "노인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부모는 큰 아들이 모셔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전통이 있어 아들과 며느리에 의한 학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정 국장은 "최근 들어서 '배우자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인부부 세대가 많아지면서 부양을 책임지는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이어 "노인학대의 주체가 대부분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 간 문제라고 생각해 이웃들이 개입을 꺼리는 경향이 많다"며 "노인학대 문제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그 심각성을 인식해 주변 이웃들이 좀 더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대는 반복적으로 이뤄져 매우 심각하지만 대부분 학대를 받은 노인들은 학대 사실을 숨기려만 한다"면서 "문제가 더 커지기 전 초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노인의 인권은 노인의 인간존엄성 보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며 '노인답게 살아갈 권리'다"는 정 국장은 "노인이 웃는 세상이 우리 모두가 웃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은 전주시 평화동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 제6회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전주덕진공원에서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006년 UN(국제연합)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제정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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