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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차 피해 없도록 응급복구 총력 다하라

도내서도 연이은 장맛비로 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군산지방에는 물폭탄을 연상케 하는 집중호우가 내려 예상보다 피해가 컸다. 도 전체적으로 2만30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을 비롯 32개 도로의 법면이 유실된데다 철도 2개소가 침수됐고 건물 80동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밖에도 하천 5군데가 유실됐고 양계장에 갑작스럽게 물이 유입돼 20만수 가량의 닭이 죽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집계가 안된 추가피해 상황이 더 있어 피해액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도내 인구의 절반 가량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용담댐은 상류로부터 부유물질이 대거 유입돼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옥정호도 마찬가지다. 장마기간이 길어져 상류로부터 생활쓰레기는 물론 각종 폐·건자재 등 2차오염을 시킬 수 있는 부유물질이 많이 떠 내려와 수거작업이 가급적 빨리 이뤄져야 할 형편이다. 그렇지 않고 수거작업이 지연되거나 제때 이뤄지지 않을 때는 수질악화가 예상된다.

 

장마철에는 사전에 재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가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설 도로의 경우 절개지에 물이 잔뜩 스며들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붕괴될 우려가 높다. 교량의 경우도 물이 빠져 나가면 교각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지금은 피해 지역이 또다시 태풍 '망온' 북상으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응급복구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부족한 인력과 장비는 군의 협조를 받아서라도 즉각적으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재난관리는 분초를 다투는 그야말로 위기상황이므로 공무원들의 근무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와 시·군간에 긴밀하게 소통이 이뤄지도록 경계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

 

아무튼 재해를 입은 피해 농가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서로가 힘을 합쳐 도움을 주는게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2명의 의원들이 비 피해가 가장 큰 군산시 모호텔에서 연찬회를 개최한 후 고급 음식점에서 술까지 곁들인 비싼 만찬을 가진 것은 빈축을 사기에 충분하다. 도민의 아픔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할 의원들이 술판이나 벌이고 있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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