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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교사 총평

▲ 교사 총평

 

은비는 이번 논제에서 다루고 있는 이계심 사건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논지의 결론은 시민불복종이 기존의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하는 백성들의 단결된 행동권이라는 것을 밝힌다. 고질화되고 경직된 기존 정치인들의 방식을 수정한 다산 정약용의 양심 판결을 시민 불복종을 인정한 훌륭한 목민관이 해야 할 일로 보아야 한다는 찬성의 입장에서 논지를 전개한다. 이것은 논제에서 묻고 있는 다의 입장, 즉 최소한의 정부가 최선이라는 관점에서 논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제시문은 시민불복종이 정당한 방법인가를 묻고 있는데 은비는 주어진 제시문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여 논제에서 묻고 있는 것에 대하여 무난하게 답하고 있다.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을 잘 하였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자칫하면 출제자가 유도하는 모범적인 답으로 가는 평이한 글이 될 수 있을 논제였는데,은비는 기존의 정치인들이 이계심 사건과 같은 시민불 복종을 혁명에 이르게 하였다며 독창적인 글로 이끌었다. 또한 '이계심을 처벌하려고 하자 천 여 명이 벌을 받겠다고 청해서 벌을 내릴 수가 없었다'는 대목을 들어 자신이 논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개하는 참신한 글을 구성하였다.

 

문제해결력

 

이번 논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두 개였다. 하나는 다산이 이계심을 죄인으로 다루지 않은 이유를 쓰는 것이었고, 또하나는 (다)의 입장, 즉 최소한의 정부가 최선이라는 입장에서 이 사건의 사례를 논하라는 것이었다. 은비는 이러한 문제를 참신하게 잘 해결하였다.

 

문장력 및 표현력

 

이계심 사건을 시민불복종의 모습으로 전제하고 글을 전개한 것은 탁월하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문장이나 표현이 어색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죄인이 됨으로서'는 '~로써'로 써야 하며,'중요시 여겼기에'는 '중요하게 여겨'로,'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이갸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로, '방관하는 태도보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한다' 등으로 문장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 최영희(원광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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