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1:3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전국체전 '명암' 단체종목에 달렸다

지난주 대진 추첨 완료, 각 시·도 선수단 '머리싸움' 한창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이 속담은 지난 8일 전국체전 대진 추첨을 마친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에 '딱' 어울린다.

 

고향의 명예가 걸린 탓에 각 지역 체육회에선 전체 윤곽이 드러난 대진표를 놓고 '머리싸움'이 한창이다. 더구나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열리는 올해 92회 대회 개막일이 다음달 6일로 '코앞'이다.

 

전라북도체육회(회장 김완주 지사)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9위로 정했다. 지난해 등수와 같다.

 

전북은 지난해 3만3129점(금 46개·은 39개·동 67개)을 땄다. 당시 강원이 8위(3만5641점), 전남이 10위(3만96점), 대구가 11위(2만9169점)였다. 8위와 11위의 점수 차가 6000점도 안 된다.

 

도체육회는 경쟁 지역 가운데 대구를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대구는 이미 팀 창단과 선수 보강을 통해 올해 대회에서 약 3만5900점가량 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점수는 지난 대회 8위(강원)와 비슷하다.

 

전국체전은 금메달 개수가 아닌 종목마다 걸린 점수를 더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메달이 적게 걸린 종목일수록 점수가 많다. 단체종목이나 구기종목이 예선에서 두세 번만 이겨도 웬만한 개인종목 금메달 여러 개를 딴 것과 맞먹는다.

 

도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 '명암'을 가르는 열쇠로 단체종목 6개 팀을 꼽았다.

 

△야구 원광대(남자 대학부) △배구 OB팀(남자 일반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남자 고등부) △핸드볼 정읍여고(여자 고등부) △검도 익산고(남자 고등부) △소프트볼 원광대(여대·일반부) 등이다.

 

모두 예선 초반에 '난적'과 만나 승산이 5:5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종목들이다. 이들 접전 종목에서 선전해 준다면 2000점 가까이 확보, 전북이 종합 8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

 

△야구 원광대는 2회전 인천 인하대 △배구 OB팀은 2회전 서울시체육회 △남고부 핸드볼 전북제일고는 3회전(준결승) 강원 삼척고 △여고부 핸드볼 정읍여고는 2회전 광주 조대부고 △검도 익산고는 2회전 광주 서석고 △소프트볼 원광대는 2회전 충북 사대부고가 '갈림길'이다.

 

이 고비에서 전북이 버텨준다면, 올해 '최악의 대진표'를 받은 배드민턴·스쿼시·세팍타크로·럭비에서 까먹는 점수를 메울 수 있다는 게 도체육회의 '셈법'이다.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57)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대진 운이 좋다고 예상한 11개 종목 중 우승한 팀은 남성고 하나뿐이었다"며 "올해 체전에선 대진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최선을 다하듯 매경기 악착같이 싸워 전북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희 goodpe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