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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코리아> 챔피언들의 조언 "유럽으로 가라"

"유럽으로 일찍 진출해라."포뮬러 원(F1)에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들이 한국의 모터스포츠 유망주들에게 던진 조언이다.

 

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우리도 모터스포츠 입문 단계인카트를 타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며 "그곳이 카트를 타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5년과 2006년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알론소는 "성장하기를 원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모터스포츠를 즐길 줄 알아야 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생의 어느 정도를 희생할 각오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우승자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도 알론소의 말에 공감을 나타냈다.

 

해밀턴은 "한국인 F1 드라이버도 미래에 나올 수 있다"며 "그러려면 유럽에 가서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곳에 와있는 F1 드라이버들은 이탈리아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라며 "물론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은 "한국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를 보면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면 한국에서도 훌륭한 F1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카트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좋은 선수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알론소는 "F1 대회를 유치한 것은 한국에서 모터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페텔은 지난주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한 뒤 가라오케에서 축하 파티를 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도 함께 축하해줬다고 소개한 그는 "가라오케에서 옐로 서브마린, 헤이 주드, 마이 웨이 등을 불렀다"며 "아직 서울에 가보지 못해 한국을 많이 둘러본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펠리페 마사(브라질·페라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해밀턴은 "마사가 계속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사와 해밀턴은 올해 모나코, 싱가포르, 일본 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충돌을 일으키며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밀턴은 "F1에서 나는 아무렇지 않지만 상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는 종종 일어난다.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내가 그를 미처 보지 못해 충돌이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서로 다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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