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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전훈 떠나는 박태환 "이제 시작이다"

'수영스타' 박태환(22·단국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20일 저녁 훈련 파트너인 국가대표출신 이현승(25)과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 전담팀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휘 아래 1차 전지훈련을시작한다.

 

박태환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이번이 첫 훈련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며 "첫 훈련을 마무리 잘해야 내년에도 훈련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세웠다.

 

두 달 일정의 훈련에 나서는 박태환은 오는 12월20일 귀국할 때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 2시간씩 수영 4시간, 체력훈련 1시간20분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훈련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 실시할 2차 전훈때까지 정상의 90%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이 목표"라며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면 금메달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내년 런던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하고 자유형 200m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박태환은 또 지난 두달간의 한국 생활에 대해 "가족 여행도 갔고 교생 실습도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됐고 교훈도 얻었다"며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후 한 달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교생실습을 하면서 서서히 몸을 만들어 왔다.

 

태릉선수촌에서 수영 1시간, 체력훈련 1시간씩 할애해 본격적인 훈련에 대비해 '예열'을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함께 한 파트너 이현승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함께 훈련하고 생활해온 '친형'같은 존재"라며 "서로 목표를 향해 도움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따로 심리 트레이닝을 담당하시는 분은 없지만 훈련 파트너가 있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겐 운동 외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전훈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니 훈련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옛날 생각이 난다"며 "시합이 아니고 훈련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해준다. 힘들다고는 하지만 잘 이겨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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