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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아이스댄스 첫 국가대표 뽑힌 이명수 선수

“평창 올림픽서 좋은 모습 보여줄게요”...정읍 배영중 3학년때 시작선발전 통과 ‘상비군’ 입소

▲ 전북출신으로 첫 국가대표 아이스댄스 선수로 뽑힌 이명수 선수가 여자선수와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전북 출신 첫 국가대표 아이스댄스 선수가 탄생했다.

 

정읍 출신 이명수는 28일 서울 태릉선수촌에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입소,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정읍 동신초와 배영중, 배영고를 졸업한 그는 현재 부산외대 체육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댄스 선수 선발전을 치른 결과, 그는 전국적으로 남자 5명, 여자 5명을 뽑는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1차, 2차 선발전에 이어 관찰테스트, 그리고 3차 테스트까지 거쳐 관문을 통과한 그는 전원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된 10명의 멤버중 유일한 지방 출신.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으로 태릉에서 훈련을 거친 뒤, 정확하게 1년후 다시 한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상비군은 대부분 국가대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번에 국가대표가 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이명수 선수

그는 현 국가대표 코치인 세르게이(러시아)·박윤희 등의 지도를 받게된다.

 

댄스스포츠와 발레, 재즈댄스까지 정확한 자세는 물론, 율동을 완벽하게 익혀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첫 구성된 국가대표팀의 멤버가 된 그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되는 것"이다.

 

남녀 두 선수가 하게되는 아이스댄스는 파트너와의 교감은 물론, 스킨십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명수가 피겨를 시작한 계기는 너무나 우연하게 만들어졌다.

 

배영중 3학년때 아사다마오의 경기를 보고 매료된게 그 계기였다.

 

댄스스포츠 강사를 하는 어머니(현애남·46)는 “그렇지 않아도 내성적인 성격인데 잘됐다”며 그에게 취미로 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자동차매매상을 하는 아버지(이기학·50)는 “미래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아이스링크장이 있는 전주로 나와서 연습해야할뿐 아니라, 전주에서 연습해봐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제대로 지도받은 사람들과 경쟁이 안될것은 너무 뻔했던게 사실.

 

우여곡절끝에 이명수는 중3때부터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가 주말마다 전주빙상경기장에 데려오면 하루종일 빙상에서 스케이트 타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동계체전에서 그는 뜻하지 않게 금메달을 따냈다.

 

종별선수권 남고부 경기에서도 2009년과 2010년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시골(?)에서 배웠지만 전국대회 우승은 이명수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의 삶은 오로지 공부와 스케이트 딱 두가지였다.

 

그의 어머니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지만, 때론 안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렵게 태릉선수촌에 들어간 이명수는 “아이스댄서로서 평창 동계올림픽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먼 훗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돼 이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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