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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못지 않았던 익산역 앞, 신바람 나는 곳으로 변화되길"

'추억의 명소' 지도 펴낸 7080 익산추억찾기팀 이순주 팀장

 

"사람들에 치여 시내로 진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주변을 서성이던 70년대 익산역 앞의 모습을 생각하며 '추억의 명소' 지도를 펴냈습니다."

 

익산시 중앙동에서 '차(茶) 문화원'을 운영하는 이순주 팀장(48)은 번성했던 익산의 옛 모습을 지도로 펴냈다.

 

지도에는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으면서 지금도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팀장은 "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니면서 학교가 끝나면 사람들에 치여 못 다닐 정도였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도를 제작하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기억속 익산역 앞쪽의 영정통은 서울의 명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영정통에는 유명상표가 즐비했고, 여수나 순천, 광주, 목포 등에서 쇼핑과 관광하러 오는 이들까지 있을 정도였다"며 "유명 가게들과 백화점, 바로 앞엔 중앙시장이 있어 이곳에 사람들이 모였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그러나 구도심으로 몰리던 인파는 영등동 등 신시가지와 여러 도시로 이동하며 지금의 영정통은 몇몇 가게를 제외하곤 거의 쇠퇴하고 있다.

 

이 팀장은 "이곳의 상인들은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며 번성했던 그런 시절이 다시 왔으면 바람을 꿈꾸고 있다"며 "상인들이 스스로 옛 명성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추억의 명소'란 지도도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낙후된 모습을 이겨내기 위한 상인들의 바람과 몸부림에 자치단체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덧대어져야 한다"며 "7080의 기억 속 영정통이 신바람 나는 곳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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