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교복 공동구매·물려주기 적극 나서라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복 구매 때문에 고민이다. 인터넷에 띄운 어느 학부모의 상담내용이 고충을 실감나게 한다. "교복 공동구매 하고 싶은데요. 고등학교 진학하는 우리 아들 교복 공동구매로 살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 있음 연락주세요."

 

경제적 가치를 따지며 교복을 공동 구매한 사례도 올라 있다. "막둥이 중학교 교복 공동구매로 샀어요. 공동구매 싫다고 하길래 아이 데리고 000 대리점에 물어보니 자켓+셔츠 2 +바지 2 +조끼 에 41만원이랍니다. 근처 공동구매업체로 가니까 24만 7000원이었습니다. '16만원이나 차이 나는데?'하며 아이 하고 상의해 보니 '그냥 공동구매로 사자'고 해서 샀어요."

 

교복 구매는 학부모들이 신학기 때마다 겪는 일이다. 그런데도 교육당국은 교복 공동구매나 교복 물려주기 등 경제적 부담 덜어주기 차원의 대책에는 미온적이다.

 

이런 식이라면 교복 값이 매년 크게 올라 경제적인 부담이 이만저만 아닌 학부모들로선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교복값은 동복과 하복을 합쳐 20∼40여만원(체육복 제외)에 판매되는 등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올랐다. 바지와 셔츠 등을 추가하고, 별도로 체육복까지 구입하면 비용은 더욱 올라간다.

 

학부모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도내 중·고교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동구매를 선택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교복 공동구매 중·고교는 전체 학교중 동복 38.7%, 하복 39 .7%에그쳤다. 공동구매할 경우 동복 13∼18만원, 하복 5∼7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데도 구매비율이 낮다.

 

그 이유는 유명 브랜드들의 공동구매 입찰 기피와 일부 학부모·학생들의 유명 브랜드 선호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제품도 질적인 면에서 유명 브랜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교복 물려주기도 한때 반짝 했지만 별무효과다. 도내 340개 중·고교중 교복 물려주기 참여 학교는 채 100여개도 안된다. 교복 물려주기만 제대로 정착돼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어질 것이다.

 

교복 재활용과 학부모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공동구매를 권장하고 교복 물려주기도 확산시키길 교육당국에 촉구한다.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들을 생각하면 더이상 방관할 일이 아니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조작·왜곡 우려, 경선 여론조사 방식 개선을

오피니언[사설] 유가 폭등의 파고, ‘재생에너지 자립’으로 넘어야

오피니언전북지방선거 ‘쿼바디스 도미네’

오피니언반복된 논의를 넘어, 개헌 첫걸음 내디뎌야

오피니언유가(油價)의 관계경영학(關係經營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