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일교차가 심해 집단급식소의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침 저녁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기온이 낮아 변질될 것을 생각하지 않지만 음식을 먹을 때는 기온이 올라 자칫 식중독 발병이 우려된다. 실제로 도시락이나 김밥 등은 조리한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안전하다. 최근 3년간 식중독 발병 통계에 따르면 야외 활동이 잦은 4~6월에 44%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집단급식하는 각급 학교에서는 이 기간 동안 식중독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의 개인 위생서부터 조리실 청결 그리고 칼 도마 행주 등 조리기구를 삶아서 위생적으로 사용토록 해야 한다. 특히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장 냉동고의 청결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납품 받는 식자재는 위생처리돼 있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잘 챙겨야 한다.
지난 21일 김제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사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관계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는데 학생 3명한테서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학교 급식은 다량의 음식을 조리해서 소비해야 하는 관계로 자칫 위생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 영양교사의 책임하에 음식물을 조리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지만 요즘 같이 기온이 올라 갈 때는 음식이 쉽게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급식소 종사자들의 보건의식이 제일 중요하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조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조리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간적인 부주의로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상한 음식을 잘못 먹어 발병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친환경 먹거리를 확보해서 위생적으로 조리한 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가는 하절기가 더 염려된다. 아깝다고 무작정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아무튼 성장기에 놓여 있는 학생들에게 영양가 높고 맞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학교에서도 모든 것을 바쁜 영양교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서로가 위생관리원이다는 생각을 갖고 급식소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 백번 잘 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더 철저를 기해야 한다. 내 아들과 내 부모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면 이 같은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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