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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 미비가 생명 앗아간다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 그간 산업화 과정서 빨리빨리 문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했지만 그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건설현장에서 안전불감증이다. 제대로 안전 시설을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잦다.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나서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인명사고를 불러 오고 있다. 인식의 차이가 크다. 업체들이 제대로 안전시설을 갖추고 일하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비용이 많이 들어 가기 때문에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안전의식이 전반적으로 흐린 게 문제다. 사업주가 안전의식을 갖고 있으면 얼마든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안전시설을 안했다가 사고가 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여기에 인명경시풍조도 한몫 거든다. 무사안일주의가 빚어낸 인명경시풍조는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우리의 건설문화가 아직도 후진국형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큰 문제다. 고용노동부 전주 군산 익산지청이 해빙철을 맞아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47개 건설현장을 안전점검한 결과, 전 현장에서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별로는 추락 붕괴 방지를 위한 안전 난간 시설을 하지 않았고 감전 예방을 위한 시설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일단 추락 붕괴 위험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A건설업체 등 34곳의 현장책임자 와 사업주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안전시설이 불량한 3곳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방호장치를 설치 하지 않은 위해·위험 기계 2대는 사용중지 처분을 내렸다.

 

올 2월말 현재 도내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로 10명이 죽고 18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건설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위험요인이 많지만 그에 걸맞는 안전시설 설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만 반복하고 있다. 그간 건설현장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기 때문에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해선 안된다.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안전의식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다음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예방조치는 사전에 취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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