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가정 60% 읍·면 거주…일본·필리핀·조선족 순
학령인구가 갈수록 감소세를 나타내는 반면, 다문화가정 자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령인구(만 6~21세까지의 인구)는 지난 2009년 28만5225명에서 2010년 28만131명, 지난해 27만485명으로 전년대비 5000∼1만명 가량 줄어들고 있다.
반면 다문화가정 자녀는 지난 2009년 1892명에서 지난해 2605명으로 700명 이상 증가하면서 학령인구 추이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98.7%(2570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가정 자녀의 경우 1.3 %(35명)에 그치고 있다.
거주지별로는 전주가 42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익산 361명, 남원 233명, 정읍 232명이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60%가 읍·면에 거주한다.
국적별로는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경우 일본 33%, 필리핀 24%, 조선족 19% 등이며, 외국인가정자녀의 경우에는 몽골이 43%로 가장 많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사회적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가진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보다 특성화된 교육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과 교원의 다문화교육 전문성 제고, 다문화가정 학부모교육·사회적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다문화가정 사랑방학교 지정 운영과 다문화교육 거점학교 운영, 다문화가정 학생캠프 운영 지원, 다문화가정 학부모교육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불구, 아직까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하고,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꽃피우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공교육 진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재능 발현 지원,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제 구축, 사회적 협력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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