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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감정 잘 추스려서 지역발전 모색하자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지 못했다. 선거 결과가 큰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남원 순창서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이강래후보를 제친 것은 무능함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이번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들의 맹추격을 받았다. 그 만큼 선거가 치열했다는 반증이다. 공천 과정서부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것이 문제였다.

 

선거가 도내서는 민주당 승리로 끝났지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곳곳서 파열음이 났기 때문이다. 50여명이 흑색선전이나 금품수수 등으로 적발됐다. 특히 5명의 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거나 수사를 의뢰해 놓고 있는 상태다. 검찰의 기소여부와 재판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치러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이번 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끝났다. 일단 되고 보자는 과거회귀형의 구태의연한 선거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갈기갈기 찢겨 있는 마음들을 어떻게 전북 발전을 위해 한군데로 모아 낼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 승자는 패자에게 아량을 패자는 우선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좁은 지역사회가 선거후유증에 시달려 사분오열 될 수 있다. 선거감정으로 인해 서로를 발목 잡으면 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을 잃게 된다. 선거가 끝난 지금부터 도민들이 어떤 마음 자세를 갖느냐가 더 중요하다.

 

패자도 승자를 적대시 할 필요가 없다. 승·패자를 떠나 모두가 낙후돼 있는 전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머리를 새롭게 짜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냥 한가롭게 선거분위기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다. 중앙정치권과의 소통을 제대로 해서 전북의 이익을 반영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찾는게 현실적으로 중요하다. 이 부분은 김완주지사가 당선자들과 잘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아무튼 선거가 너무 격렬하게 치러져 선거 때 입었던 상처를 빨리 회복시켜 나가는게 중요하다. 비온 후 오히려 땅이 굳어지듯 선거를 통해 오히려 전북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 폭넓게 만들어져야 한다. 우선은 당선자들이 승자로서 패자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에 경쟁자 없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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