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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육상 샛별 탄생

전주 신일중 이상민 '대회 2관왕' / 트랙 800m·1500m부문 금메달

▲ 왼쪽부터 신상철 전주신일중교장, 이상민 선수, 홍성도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북 육상계에 샛별이 탄생했다.

 

트랙 종목에 극히 취약했던 전북에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는 바로 전주신일중 3년 이상민.

 

그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폐막한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 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트랙 800m와 1500m 부문 달리기에서다.

 

육상이나 수영 종목의 경우 빼어난 선수가 2관왕,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상민의 2관왕은 그 의미가 다르다.

 

800명 가까운 도내 선수단이 따낸 금메달은 고작 16개인데, 이중 한 선수가 2개를 따냈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록에 목말라하던 전북 육상계에 시원한 단비처럼 멋진 낭보를 전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상민은 이번 대회 800m 부문에서 1분56초82를 기록했다.

 

전국소년체전 신기록 1분56초12에 근접한 수치다.

 

국내 수준급 고교 선수와 당장 맞붙여놔도 최종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만큼 좋은 기록이다.

 

1500m 부문에서는 4분04초34를 기록했다.

 

국내 중등부 최고 수준급 선수가 4분10초가량 된다.

 

전국소년체전에서 20년만에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한다.

 

이상민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때 8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그 기록이 1분57초62였다.

 

단 일년만에 1초 가량 앞당긴 것이다.

 

1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는데 그 기록은 4분10초였다.

 

역시 일년만에 6초를 앞당겼다.

 

175cm의 큰 키에 63kg인 이상민은 덕진초 6학년때 정현철 전주신일중 감독의 눈에 띄면서 국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전주신일중 정현철 감독은 익산 여산중~전북체고~전북대를 거치는 동안 400m 허들 선수로 활약했기에 트랙분야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제대로 따라줬기에 이번 2관왕이 가능했다"며 신상철 교장과 고정금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맛사지 담당 정은아 트레이너는 짧은 순간 선수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중등부 일류급 선수보다도 한단계 위에 있다는 이상민 선수는 전북체고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고교 무대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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