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의 학생 1인당 급식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비가 다른 지역 학교에 비해 적다는 것이 반드시 부실 식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도내 학생들의 영양상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나아가 도내 시군 사이에서도 한 끼당 급식비의 격차가 커,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었으면 한다.
학교급식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건강에 관한 문제인만큼 도교육청이 나서 왜 다른 시도에 비해 급식비가 낮은지, 또 도내 학교끼리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시한 학교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의 지난 해 학생 1인당 급식비(1식 기준)는 초등학교 1969원, 중학교 2592원, 고등학교 268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초등학교 2230원, 중학교 2679원, 고등학교 2860원과 비교할 때, 각각 초등학교 261원, 중학교 97원, 고등학교 172원이 적은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도 한 끼에 초등학교는 288원, 중학교 463원, 고등학교 432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정읍이 1인당 한 끼에 2066원인데 비해 장수는 1778원, 중학교는 부안이 2692원인데 비해 순창은 2229원이었다. 또한 고등학교는 무주가 2810원인데 비해 남원은 2378원이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학교마다 학생 수나 수업일수가 다르기 때문에 급식비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급식문제를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를 조사해 봄은 물론 납품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우수 식재료를 제대로 사용하는지, 안전성은 확보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미 지난 3월 일부 학교에서 드러났듯 급식비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있었다. 또한 급식비를 반납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
학생들의 학력과 체력은 기본적으로 영양에서 나온다. 한창 자랄 나이에 영양이 충분한 급식이 이루어져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데 아침식사를 거르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에게 학교급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교육청이 전반적인 실태 파악에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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