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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 임실초 4학년
따스한 햇살
살그머니 물드는 섬진강
쪼르르 쪼르르 흘러가는
섬진강 한 가운데
손을 넣어보니
푹신푹신
아이 포근해
엄마 품에 안겼을 때처럼
이번에 발을 담가보자
미끌미끌 돌맹이 살결
보들보들
아이 부드러워
아무래도 햇빛을 먹고 자라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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