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안좋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현행 대학입시제도하에서는 수능 성적이 대학 입학을 좌우하므로 수능성적이 그만큼 중요하다. 전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먹고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육에서 비전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현상 유지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교육의 힘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갈수록 수능 성적이 떨어져 전북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60·70년대만 해도 전주는 교육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세칭 도세에 비해 일류대학 진학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주고를 비롯한 3시권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인재를 많이 배출했다. 하지만 고교평준화가 실시되면서 예전에 얻었던 명성은 어디로 갔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종적을 감췄다. 최근들어서는 고입 정원이 남아돌 정도로 학생들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바람에 어려움이 뒤 따른다.
2012년 수능에서 도내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수리가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 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전년보다 떨어졌다. 수리가의 전국 평균 표준점수가 100.1점인데 전북은 93.3점으로 나와 무려 6.8점이나 뒤졌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점수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전북 교육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가히 충격적 결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2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균 표준 점수가 언어에서 -0.6점,수리가에서 -0.5점,수리나에서 -0.4점,외국어에서 -0.7점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전년보다 표준점수가 모든 영역에서 떨어진 곳은 전북 광주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며 부산과 대구는 오히려 전영역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모든 영역에서 떨어진 것은 그냥 간과할 일이 아니다.
도교육청은 모든 영역 중에서 성적올리는 것을 제일 으뜸 목표로 정하고 학력신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것이 학부형들의 가장 우선적인 바람이다. 지금 성적이 떨어진 원인이 뭣인가를 정확하게 진단해서 대응책을 내놓는게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방전을 내놓아야 할 것이고 가르치는 교사들의 학습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교사들을 대상으로 처방전이 나와야 한다. 김승환교육감이 학력신장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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