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박주영, 내달 11일 우즈벡전 '승선' / 박종우 등 '홍명보 아이들' 대거 대표팀 합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삼은 최강희(52)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볼턴)과 병역 논란을 벗은 박주영(아스널)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격파에 나선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적힌 종이를 들고 '독도 세리모니'를 펼친 박종우(부산)도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29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내달 11일로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선발된 선수들은 내달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4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월11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2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반가운 선수는 '측면 날개' 이청용(볼턴)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구단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이청용은 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해 6월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또 병역 논란으로 한동안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박주영도 2012년 런던올림픽동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6개월 만에 발탁됐다.
최 감독은 2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박주영을 기용했지만 이후 병역 회피 논란이 불거지자 최종예선 1, 2차전에는 과감하게 제외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런던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나서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자 대표팀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홍명보호(號) 아이들'도 대거 승선했다.
무엇보다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모니'를 펼친 미드필더 박종우가 가장 눈에 띈다.
박종우는 올림픽대표팀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대표팀의 중원을 튼튼히 지켜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또 왼쪽 풀백 자원을 놓고 고민해온 최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윤석영(전남)에게도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했다. 이미 A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도시), 기성용(스완지)이 예상대로 합류한 가운데 중앙수비를 맡은 황석호(히로시마)도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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