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주인공 동티모르 축구 유학생, 군장대 유니폼 입고 'U 리그' 출전
이날 경기는 대학축구팀들의 주말리그격인 'U 리그'로 우석대와 군장대간 대결이었다.
경기 결과 이들이 속한 군장대는 우석대에 0-3으로 완패했으나, 전반 약 30분간 경기장에 나선 마리아누스와 알베스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멋진 실력을 뽐냈다.
지난 2010년에 개봉된 '맨발의 꿈'의 실제 주인공인 이들 두 선수는 동티모르에서'국제이적동의서' 발행 이 늦어지면서 최근 대한축구협회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이날 우석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U리그에 참가한 두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김대은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이 운동장을 찾았다.
처음엔 경기장 안팎에서 "어, 웬 외국선수들이 도내 대학간 경기에 출전했지?"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군장대 소속 학생선수들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보내기도했다.
군장대 관계자는 "워낙 성격이 밝아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고, 음식이나 언어 등 한국문화 적응속도도 빠르다"며 "특히 축구를 잘하고 싶은 열정이 넘쳐난다"고 귀띔했다.
마리아누스와 알베스는 "'한국의 히딩크'라 불리는 김신환 감독처럼 동티모르에서 선진 축구를 알리고, 축구 꿈나무를 키워 동티모르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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