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해수욕장 개발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북도는 변산해수욕장 54만5281㎡에 대한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그제 최종 승인했다. 이에따라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 일원에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74억3700만 원을 투입,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 미래지향적인 체류형 복합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시대에 대비, 도로·상수도·녹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위락시설과 호텔· 펜션 등 관광 인프라도 구축된다. 특히 4만3000㎡ 규모의 부지는 사업자의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휴양콘도미니엄을 공급하는 등 관광객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대규모 숙박시설도 추진된다.
부안군이 제출한 개발계획이 보완과정을 거쳐 전북도가 최종 승인한 만큼 짜임새 있게 개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474억 원에 이르는 예산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 추진력 등이 그것이다.
연차별로 계획된 국가예산과 자치단체 예산 등 재원이 확보돼야 계획된 공정을 추진할 수 있는데 과연 예산확보가 순탄하게 이뤄질 지가 관건이다. 부안군과 전북도가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로비를 벌이는 등 부단히 노력해야 가능한 문제다.
민간자본 유치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장기간 계속된 경기침체에다 대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국면이어서 여의치가 않다. 다만 민간자본 유치 시점에서 경기가 활황 국면으로 전환되면 투자유치가 쉽게 풀릴 수도 있긴 하다. 따라서 새만금과 연계한 투자 메리트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추진력이다. 주민 동의와 건축물에 대한 보상협의, 환지계획 인가 등의 절차 이행은 결코 쉽지 않다. 내년 초 착공 계획에 맞추려면 시일도 빠듯하다. 결국 예산확보와 민자유치도 김호수 군수의 역량과 추진력에 달린 문제다.
아울러 새만금 방조제 조성 이후 나타나고 있는 백사장의 개펄 퇴적 현상도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퇴색시키는 원인인 만큼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여러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때 비로소 1960~70년대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라는 옛 명성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의욕을 밝힌 만큼 부안군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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