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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훈련 현장을 가다 - 오늘의 땀방울…내일은 금메달

"전북체육의 저력, 우리가 보여줄게요"…'종합 9위' 목표 '뛰고 또 뛴다'

▲ 제93회 전국체전이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종합 9위 수성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5일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레슬링. 추성수 기자
▲ 배드민턴 선수들이 금빛 메달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다. 추성수 기자

제93회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 종목은 정식종목 42개, 시범종목 3개 등 총 45개 종목에 달한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 임원 426명, 선수 1164명 등 총 159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 9위 수성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선수단은 막판 담금질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27일 전북체육회관 광장에서 도내 선수단은 출정식을 갖고 제93회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전북 선수단은 김완주 지사를 단장으로,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총감독으로, 전 선수단이 필승의 각오로 나섰다.

 

올 전국체전에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이성진, 펜싱 김지연,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등이 전북선수로 출전, 다시한번 런던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 전국체전에 대비, 전북체육회는 도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동계훈련과 하계강화훈련, 현지 적응훈련, 체육과학시스템 적용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력강화를 위한 우수선수 영입에 앞서, 도내 우수선수 유출을 막는 것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 2월29일까지 69일간 동계 강화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8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70일간 하계 강화훈련을 펼치고 있다.

 

전북대표 선수단 선발 과정부터 치열했다.

 

선수가 없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철저한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고등부 525명, 대학부 150명, 일반부 489명 등 총 42개 종목 1164명의 전북 선수단은 선발되는 날부터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육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5차례에 걸친 강습회를 가졌고, 지난해 전국체전때 종합 11위 이하로 부진했던 12개 종목의 전무이사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전력강화 방안및 대비대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밖에도 경기단체 전무이사, 대학·실업·체육회 관리 지도자, 대학 체육부장을 대상으로 한 각 분야별 전략회의도 잇따라 개최하면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해왔다.

 

전북은 올해 3만3747점을 획득, 10위권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보다 항상 아래였던 대구시가 올해에는 개최지여서 종합 3위로 급상승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올해 10위는 지난해 9위와 같은 실력이다.

 

하지만 전북 선수단은 올해 목표를 9위로 정했다.

 

충남이 3만5435점으로 8위, 강원이 3만4459점으로 9위를 달릴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9위 강원과는 불과 712점 차이여서 전북은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강원을 꺾고 9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11위 충북의 예상점수는 3만961점에 불과해 전북의 적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전북체육회가 전력을 분석한 결과, 체급종목은 전반적으로 안정권에 들어간 반면, 기록종목은 전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진추첨 결과, 단체종목은 10개팀이 1회전에서 강팀과 대결하면서 고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단체종목에서 의외의 선전을 해주는 팀이 생기고, 전북의 강세 종목인 체급경기에서 다득점이 가능할 경우, 강원도를 제치고 얼마든지 종합 9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영, 농구, 배구, 핸드볼, 체조, 배드민턴, 근대 5종 등의 종목이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이 향상된 만큼 전북의 선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1500점 이상의 고득점이 가능한 종목을 보면 육상 필드, 수영 경영, 배구, 핸드볼, 사이클, 유도, 배드민턴 등이 꼽힌다. 이 종목 이외에도 비록 점수는 적지만 단 100점, 200점에 의해 전북의 종합 순위가 한단계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을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도내 선수단은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 오전만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소대로 훈련에 임할 태세고, 아예 일부 종목 선수들은 차례도 전지훈련지에서 합동으로 지낼만큼 열과 성을 다하는 분위기다.

 

중국 제갈량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다.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일을 꾸미지만, 성사를 시키는 것은 하늘이라는 의미다. 마치 시험을 눈앞에 둔 고 3 수험생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전북 선수단은 저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올 추석을 맞고 있다.

 

결과는 하늘이 정하더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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