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1년 사이 명절을 대하는 내 태도는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 결혼 후 두 번째 맞는 명절이다. 첫 명절은 결혼 직후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금세 지나갔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생활도 안정되고 결혼생활에도 익숙해져 제법 명절다운 명절을 보낼 수 있어서다. 지난해 결혼을 하면서 먼 일로만 여겨졌던 '명절 챙기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양쪽 집안에 명절 인사를 드리는 것은 물론 장남으로서 집안의 차례를 비롯한 명절 준비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더해졌다. 오늘은 이제 막 가정생활에 눈을 뜬 새내기 가장의 입장에서 바라본, 주변에서 보고 들은 新 명절풍속도를 들여다본다.△ 음식 장만에서 제사상 대행 서비스로첫 번째가 음식 장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돌이켜보면, 음식 장만은 대개 집안 여성들이 했던 것이다. 추석 전날 큰 아버지 댁에 모여 앉아 아이들은 끼리끼리 놀고, 어머니들은 주방이나 거실에 모여 종일 전을 부치고 음식을 장만하는 모습이 흔했다. 집안 서열에 따라 일을 부여받은 여성들이 한데 모여서 치르는 행사로 여겨졌기에 일에 불만을 갖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은 큰 죄(?)가 됐다. 그러나 최근엔 달라졌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음식 장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같이 장만해 부담을 덜자는 경향이 강해졌다. 눈에 띄는 것은 음식을 따로 장만해서 한데 모으는 방식이다. 서로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많아지다 보니 한데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각자 음식을 나눠 맡아 자신의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고, 차례 당일날 그 음식들을 모아 내놓는 방식.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명절에 가족끼리 놀러가는 대신 차례를 미리 지내거나 아예 추석 차례상 대행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주문자가 20~30대 젊은 층 보다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더 많다는 것. '맞벌이로 바쁜 며느리 눈치를 보기 싫어서'가 그 이유다. 주문량은 매년 30~40%씩 증가하는 추세다. △ 실속형 선물에 안티에이징 시술까지 제각각두 번째는 추석 선물이다. 많은 이들이 명절에 고향을 찾으면서 크고 작은 선물들을 마련한다. 과거에는 최대한 크고 화려한 선물들이 각광받았으나, 최근엔 어려운 경기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인기다.특히 올해는 한반도를 잇따라 강타한 태풍 탓에 추석선물세트 순위도 바꿨다. 종종 신선 선물세트 중 부동의 1위였던 배는 올해 사과에 밀렸고, 한우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적어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내린 반면 배는 작년에 비해 10~20% 가격이 올랐기 때문. 경기 침체로 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자 2만~3만원대로 구성된 김 선물세트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추석 선물을 현금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필요없거나 매력적이지 못한 것을 선물하게 되면 상대방 입장에선 오히려 난감할 수 있기 때문에 실속있게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선물하는 것이다. 의외의 효도 선물은 나이보다 젊어보이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술들도 큰 인기다. 미용을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하는 젊은이와 달리 노인들은 처지는 눈꺼풀로 시야가 가려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눈꺼풀 수술을 많이 한다. 보톡스 등 간단한 주름 펴기 시술도 '노인도 가꿔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인기다. 웰빙 중시 풍조에 따라 효도 임플란트나 효도보험 등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 벌초 대행 서비스에 신나는 레저 문화로세 번째는 놀이 문화다. 보통 추석엔 당일을 전후로 총 3일을 쉰다. 여기에 주말이나 휴일이 이어지면 연휴가 늘어나는 식. 그러나 올해는 금, 토, 일로 이어지는 수 십년 만에 찾아온 매우 짧은 추석이다. 요즘 사람들이 명절을 대하는 태도는 크게 달라지면서 자기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휴가처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호텔들도 분주하다. 출장 고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석 연휴엔 비즈니스 손님이 줄어드는 대신 추석 패키지 할인 상품 판매가 늘기 때문이다. 단순히 룸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떠나 영화나 스파, 공연, 전시회 등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화하고 있다. 잘 찾아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영화관람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인기 가수의 콘서트까지 선물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추석 패키지 손님 중에는 연휴를 호텔에서 즐기며 보내려는 이들도 있지만, 역귀성한 부모가 자녀 집에 머물지 않고 호텔에 간다는 속칭 '시부모님 호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에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업도 예약이 꽉 차긴 마찬가지다. 예전엔 자신이 직접 낫으로 직접 풀을 베어야만 조상에 대한 예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최근에는 전문 업체에 맡기고 추석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성재민 문화전문시민기자(선샤인뉴스 대표)
스마트폰 국내 보급대수 3000만 대. 2~3년 사이 도입된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PC보다 이용시간이 더 많은 경우도 늘고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 스마트폰 확인하느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추석을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겨볼 수는 없을까. 여기 추천 어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추석선물 고민을 해결해 줄 어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추석 선물 뭐 할까?!' 앱이 바로 그것이다. CJ 제일제당이 내놓은 이 앱은 추석선물용 선물세트를 소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추석선물 고민을 덜어줄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자사 브랜드의 제품들만을 나열해 놓은 것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 그러나 아직 선물을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약간의 도움은 받을 수 있다.귀성길에 나서면서 네비게이션이 없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Daum 지도' 앱은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현재 거리에서 목적지 경로를 찾아줄 뿐만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자동차대중교통 경로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예상소요 시간과 최적최단고속 경로 등을 찾아 운전자들이 원활한 귀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dood 스트레칭' 앱에는 다양한 스트레칭 정보가 담겨 있어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운전자들에게 효과적인 스트레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제 사진과 함께 생생한 동영상을 제공해 효과적인 스트레칭이 가능하다. '김기사 블랙박스' 앱은 별도의 블랙박스 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주행 중 스마트폰으로 차량 블랙박스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다. 백그라운드 녹화뿐만 아니라 충돌감지 센서, 녹화 영상 전송, 오디오 녹음 등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영상촬영은 최대 500MB까지 녹화되며, 녹화된 고화질 동영상은 아이폰이나 PC로도 저장할 수 있다.명절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차례상 차리는 법이다. 어떤 음식을 어떤 순서로 놓아야 하는지 고민된다면 '차례상차리기' 앱을 활용하자. 이 앱에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차례상에 음식 놓는 순서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 앱을 통해 준비하면 복잡한 차례상 고민 끝!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명절에 즐기는 놀이문화도 스마트하게 바뀌고 있다. 이제 윷놀이를 스마트폰으로 즐겨보면 어떨까. '명절 생활백서' 앱에서는 원조 윷놀이 게임을 진행한다. 스마트폰을 실제 윷을 던지듯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거나 바탕화면을 누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명절을 즐겁게 보내고 난 뒤 찾아오는 고민 중 하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기차표다. '민족대 이동'이라는 말처럼 명절을 앞둔 사람들이 대부분 고향을 향해 움직이면서 웬만해서는 거주지로 돌아갈 차편을 구하기가 힘들다. 이럴 땐 '글로리 코레일'을 사용해보자. 역에서 줄을 서서 기차 예매할 필요없이 스마트폰 몇 번이면 금새 예매가 가능하다. 쉽고 편리하게 돌아가는 차편을 예약하려면 적극 활용해보자. 고속버스용 앱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그 쪽을 참고해도 좋다. 성재민 문화전문시민(선샤인뉴스 대표)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닭다리가 4개로 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직접 닭을 본 적이 없으니 다른 동물들을 보고 유추하는 것이다. 웃기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한 이 이야기는 사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다.'한복'이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명절 때 입던 것이 결혼식으로 한정되더니 이마저도 '사치'로 불리게 될 정도다. 생활 속에서 한복이 사라지고 볼 기회가 줄어드니 한복에 대한 지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양 옷과는 무엇이 다른지, 입는 법은 무엇인지, 특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큰마음 먹고 구매한 한복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 일까지 생기고 만다. 언제나 입을 수는 없지만 한 번을 입더라도 제대로 입는 법, 알아야 하지 않을까?한복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여자 한복의 저고리 고름이 자주색이면 남편이 있다는 뜻이고, 소매 끝동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뜻이었던 것. 새색시는 녹색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색상에 담겼던 의미가 퇴색한 것처럼 한복의 모양도 많이 변했다.여성의 경우 한복은 단순히 저고리와 치마가 아닌 속바지, 버선, 속치마를 기본으로 입는 형태였으나 속치마 정도만 남고 모두 사라지는 추세다. 속치마 또만 한복 치마와 같은 모양으로 착장했지만 입는 법도 간편해져 쉽게 착용할 수 있다. 치마가 풍성해 보여야 예쁘기 때문에 속치마에 욕심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겉치마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고름 매는법은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저고리 착용 후 몸판과 소매판 사이를 만져줘야 하는 것. 서양 옷과 달리 평면인 한복은 몸의 곡선을 고려하지 않고 재단돼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주름을 잡아줘야 한다. 또한 저고리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입는 것도 중요하다.치마를 입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여밈의 방향이다. 왼쪽 치맛자락이 안으로, 오른쪽 치맛자락이 위로 오게 입는 것이 정석. 위로 올라온 오른쪽 자락을 왼손으로 앞쪽으로 끌어 당겨 치마가 들리지 않게 입는 것이 전통 방법이다. 치마 자락을 왼손으로 잡게 된 설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기 때문이다. 왼손으로 치맛자락을 여미고 오른손으로는 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라는 것.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복식 원칙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선시대 기생들은 사대부가와는 달리 반대쪽으로 여밈을 했는데 비록 의미가 퇴색하기는 했지만 오른손으로 치맛자락을 잡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다.남성의 한복 저고리는 여성의 것과 크기와 길이가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바지의 경우는 큰 사폭이 오른쪽으로,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게 입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 허리띠로 허리를 맬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잡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남자 한복을 이야기 할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짓부리를 매는 대님.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 바지 끝의 세 개의 솔기 중 가운데 솔기를 발 안쪽 복사뼈에 대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번 돌려 처음 누르고 있던 곳까지 와 같이 잡아 묶으면 된다. 여밈은 리본이 아닌 외코로 매야하고 대님은 두 번 돌려 안쪽 복사뼈 위치에서 묶어주는 것이 전통 방법이다. 무엇보다 남성 여성 모두 한복을 입을 때는 손을 모으는 '공수 자세'를 기억해야 한다. 특히 어른 앞에 있을 때는 꼭 필요한 자세.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옛말이 있다. 농업인들에게 종자는 곧 생명이고 미래다. 이처럼 소중한 종자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지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농업 유전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종자전쟁이다. 기상이변과 환경훼손으로 생물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종자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종자산업은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에너지 등 타 산업과의 광범위한 융복합을 통해 녹색 성장동력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새로운 종자를 개발해 상품화하면 엄청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제21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구상나무정향나무의 사례처럼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이 유출돼 생물주권을 잃는 일이 없도록 국내 자생 생물종과 유전자원 관리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20세기 초 유럽으로 유출돼 종자 개량을 거쳐 크리스마스 트리용 신품종으로 탄생했다. 정작 국내에서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이 신품종의 종자를 구입하려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또 1947년 북한산에서 채집된 정향나무의 종자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스킴 라일락'이란 품종으로 개량돼 정원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비싼 종자도 나오고 있다. 바로 씨앗의 힘이다. 정부도 금보다 비싼 종자개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월 '골든 시드 프로젝트' 사업 추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총 49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글로벌 수출 전략 품종 20개 이상을 개발, 종자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농업의 본고장 전북이 이처럼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종자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게 된다. 김제에 들어서는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 밸리)와 내년 준공 예정인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중심 역할을 맡는다. 또 농생명 연구기관이 집적되는 전북혁신도시와 R&D(연구개발) 중심의 수출지향형 식품전문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도 든든한 토대다. 향후 새만금 농업용지 및 신항만과 연계할 경우 종자개발부터 식품생산, 수출 등 가치사슬 구축에도 유리한 여건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5년까지 김제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 종자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2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육종포장과 첨단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중장기적으로 새만금지역에 다국적기업을 유치, 김제와 연계한 광역 시드밸리를 구축해서 아시아 종자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제안도 나온다. 또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정읍에 설립 중인 방사선육종연구센터에서는 방사선을 활용한 신품종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계적 수준의 종자 저장시설을 갖춘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도 오는 2014년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튼다. 총 7600여종 30만여점의 농업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유전자원 보존사업에도 동참,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북도에서도 이같은 지역의 탄탄한 인프라를 활용, 종자산업 육성 청사진을 마련했다. 도는 우선 종자산업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육종과 분석채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지구촌 종자전쟁 시대, 종자산업의 국내 거점으로서 국제 경쟁력 향상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우리 조상들은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 고 할 만큼 일찍부터 종자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현대 이르러 종자산업은 조상들이 예견한 바와 같이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 재배하는 파프리카 종자는 흔히 금보다 비싼 종자로 비유된다. 파프리카 종자 가격을 금값과 비교했을 때 종자 1g의 가격이 9만1000원 정도로, 금 1g당 4만2000원에 비해 2.2배 정도 더욱 값지기 때문이다.종자산업은 농축산물의 생산을 위해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 이 육성된 품종을 증식·생산하며, 이를 조제·양도·대여·전시 등 종자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의미한다. 종자산업이 지닌 의미는 단순히 종자 그 자체 뿐만 아니라 농산업에 걸친 자재산업은 물론 가공 및 유통산업 등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산업으로의 확장성이다. 즉 농산업 전반의 가장 중요한 생산기반이다. 더불어 종자산업은 안전한 식량수급과 생명산업의 중심으로 식품산업, 바이오에너지, 제약산업 등 미래 녹색성장의 기초 분야다. 종자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종자산업은 기술·자본을 집약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만큼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기술력은 필수다. 정부도 종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 설립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종자 연구개발의 투자 확대와 효율화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과 수입대체를 위한 전략품목 20개 이상을 개발하는 과제다. 앞으로 10년간 4911억 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전북은 파프리카와 수박을 연구한다. 파프리카의 경우 2011년도부터 신품종육성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5년부터는 전북농업기술원이 자체적으로 육성한 품종이 재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민간육종단지, 이른바 '시드밸리(Seed Valley)'를 김제에 유치했다. 도내 농업과 관련된 생명 산업, 나아가 식품산업까지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익산에 조성하는 식품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식품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의 종자에 대한 연구와 생산, 가공, 유통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종자산업은 농업의 반도체라 불린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업계 1, 2, 3위의 종자업체가 모두 다국적기업에 흡수돼 사실상 외국계 기업이 국내 종자산업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도내 종자업체는 지난 1월 기준 84개로 전국 1073개의 7.8%다. 대부분 영세해 종합적인 경쟁력은 7점 만점에 평균 2.6점에 그칠 정도로 미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9년 종합적인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국내 종자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었다.△한국의 몬산토를 키워라종자산업은 농산물과 축산물의 종자를 개발생산해 이를 재배 농가에 보급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한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식물의 유전자원을 이용해 고품질 종자를 개발한 뒤 대량으로 생산해 작물 재배 또는 가공제품화한다. 특히 종자산업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의약품 등과 융복합하면서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세계 종자산업 시장은 지난 2001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43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이 120억 달러로 가장 크며, 우리나라는 4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 내외에 그치고 있다.세계 종자산업은 몬산토를 비롯해 듀폰, 신젠타 등 세계 10대 다국적기업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4년 49%에서 2007년 67%, 2009년 73%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인수합병을 통한 수직 계열화와 이종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종자 개발부터 품목 재배, 유통-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90년 중반 이후 세계 종자시장에서 유전자변형(GM, Genetically Modified) 종자의 시장규모가 최근 15년간 142배 늘면서 종자 특허권을 지닌 다국적 기업은 수익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몬산토(Monsnato)의 경우, 인수합병으로 세계 1위 종자업체로 올라섰다. 몬산토 종자로 작물을 재배한 농가는 곡물회사인 카길을 통해서만 유통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농산물의 발육품질, 생산 이후의 유통가공저장 방법까지 종자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도록 종자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몬산토는 세계 GM작물 특허권의 약 90%를 보유하며, 연매출이 1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몬산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3%로, 미국에서 재배되는 대두의 97%는 몬산토가 보유한 형질로 알려져 있다. △황금 씨앗을 찾아라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지난 2010년 기준 26.7%로에 불과하다. 이상 기후 등으로 식량 생산의 환경이 점점 악화되면서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종자의 경우, 종자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토종 종자 유전자원 관리가 소홀, 적지 않은 유전자원이 외국으로 빠져 나갔다. 외환위기 당시 국내 굴지의 종자회사가 다국적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국내의 상당수 유전자원과 우수 육종기술이 유출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월 종자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Golden Seed project(골든 시드 프로젝트)'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총 4911억 원(국비 3985억 원)을 투입해 수출전략 20개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분석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종자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품종 중 벼감자옥수수고추(파프리카)배추수박무바리넙치전복을 세계 시장 개척형 종자로, 돼지닭양배추토마토양파감귤백합김버섯을 품종보호 전략 종자로 나눠 각 종자별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 품종을 생산한다는 방안이다.
"우수한 토종 종자는 단순한 씨앗이 아니라 녹색성장의 원동력입니다."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산업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에 유전자원 관리기관을 지정, 토종 종자를 상시 수집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문익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 국민 대상 토종종자 기증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푸른독새기콩'·'쌀팥'·'쥐꼬리옥수수'등 토종 종자 730여점을 기증받았다. 당시 토종 종자 기증 캠페인에 맞춰 정읍 여성농민회와 정읍시는 (사)한국토종연구회 안완식 박사와 함께 지역 농가를 돌며 토종 찾기에 나섰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소중한 유전자원을 발굴해서 지키고 나누자는 취지였다. 정읍지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된 토종종자 지킴이 사업은 이후 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우리나라 토종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안완식 박사는 "민족의 정서가 배어있는 토종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식량자원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면서 "종자 주권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도 토종을 찾아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중한 씨앗을 수집·저장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토종 종자를 이 땅에서 지속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살아있는 보존법이라는 설명이다.농업유전자원센터는 수집된 토종 종자에 대해 증식 및 특성평가를 실시, 영구 보존하는 동시에 육종과 식·의약품 소재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하나의 유전인자는 오랜 기간 진화의 결과물이며, 한번 소멸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고 다시 찾을 수도 없다. 세계 각국이 유전자원 수집과 보존·활용에 막대한 경비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된 토종 유전자원은 얼마나 보존·활용되고 있을까. 온대 계절풍 지대에 속하는 한반도는 생물다양성이 풍부, 종자 자원의 보고(寶庫)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그러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콩과 밀·수목·화훼 등 수많은 한반도 토종 종자가 해외로 유출됐다. 또 1970년대 이후 신품종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토종 종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토종 농산물 대신 우리 땅에서 자란 '수입종'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지 오래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독일 등 국외로 유출된 한반도 원산 유전자원은 1만356점에 이른다. 이 중 미국이 콩과 녹두·팥·밀·유채 등 167종 6082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출된 토종 유전자원 가운데 4422점은 반환됐다. 올부터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종자산업 육성에 나선 정부는 국외에 반출된 우리나라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전 세계 15개국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생물자원 표본 현황 조사와 함께 화상자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최근 농업 유전자원을 놓고 세계 각국이 '종자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신품종 개발과 함께 토종 유전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종자 개발부터 대량 생산까지 가치 사슬(value chain)의 계열화를 이루는 구조를 갖춰 향후 종자산업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통적 농도인 전북은 방사선 육종연구센터와 민간육종연구단지(시드 밸리 seed valley)를 잇달아 유치하며 종자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 등이 도내에 입주, 종자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들어서는 2015년 이후에는 국립농업과학원의 유전자원센터가 품종의 유전자원을 관리하고, 도내 대학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수산대학은 인력 양성 및 공급 역할을 담당한다.또 농촌진흥청과 산하 연구기관, 방사선 육종연구센터, 전북농업기술원이 신품종을 육성하면 김제 시드밸리와 새만금 채종단지에서 종자를 생산가공하고, 시드밸리에서 종자를 수출한다. 개별농가와 새만금 농업단지에서 작물을 생산수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책임지는 계열화가 이뤄진다.△전주완주, 농생명 연구개발 중심지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물생명산업의 중심지라는 지역 특성이 반영돼 농업지원 기능군으로 특화됐다.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생명 관련 6개 기관이 이전한다.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국농수산대학이 전주시 만성동중동,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 9.91㎢에 자리 잡는다.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종자산업의 핵심요소인 유전자원과 연구개발 역량의 확보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과학기술의 진흥을 위한 시험 연구사업과 농촌지도사업 및 농업 관련인에 대한 교육 훈련을 담당한다. 국립농업과학원 소속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식품 유전자원 2773종 19만2777점을 보유하며 세계 6위의 유전자원 보유국인 우리나라 농산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더불어 원예특용작물, 벼사료 등 식량 작물, 축산자원의 연구개발과 기술보급 등도 혁신도시에서 이뤄지게 된다.△시드밸리, 종자 수출 전진기지 김제시 백산면에 들어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자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국내 종자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지난 9일 기획재정부는 사업비 270억 원(국비) 규모로 결정된 육종단지(10㏊) 사업을 54.2㏊, 655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내년 7월 착공해 오는 2015년까지 대기업 2개, 중기업 9개, 소기업 9개 등 20개 업체와 지원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대기업 1곳당 7㏊, 중기업 1곳당 3.5㏊, 소기업 1곳당 1.5㏊로 최소한 50㏊ 이상 연구단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시드밸리인 만큼 도내 농업 생산기반과 연계성이 높고 전북이 생산수출에서 강점을 지닌 품목을 중심으로 업체를 선별 유치하는 게 향후 과제다. 국내 생산 점유율이 높은 쌀(미곡 16.25), 상추(24.5%)와 수출점유율이 높은 장미(56.7%), 국화(12.4%), 파프리카(11.6%) 등이 적합한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돌연변이로 품종 다양화정읍에 들어설 방사선 육종연구센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32억 원을 들여 2013년 준공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들어서는 육종연구센터의 현재 공정률은 60%에 달한다. 혁신기관의 이전기관에 육종연구센터가 더해지면서 국산 신품종 개발과 유용한 기능성 돌연변이 유전체 확보가 가능해 종자의 다양성이 기대되고 있다. 육종연구센터에서는 방사선을 씨앗에 쪼여 인위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게 된다. 인위적인 돌연변이는 유전자변형작물(GMO)과는 달리 위해성 논란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육종기간이 짧고 개발비가 저렴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방사선 육종기술은 기능유전체 연구용 유전자원 창출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시설이 미흡해 방사선을 활용한 돌연변이 품종개발에서 뒤쳐져 방사선육종 품종의 재배면적 비율이 중국 20%, 일본 10%보다 현저히 낮은 0.5%로 집계되고 있다.방사선육종연구센터가 설치되면 기능성작물, 원예작물, 버섯류 및 해조류 등 육종과 기능유전체 연구, 신방사선육종 기술개발, 우주 육종농업 연구 등 전략 품목 중심으로 방사선육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통해 관련 분야의 연구수준을 세계 5위권까지 끌어올려 매년 1조5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수군이 구축한 귀농귀촌 종합시스템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적지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귀농에 앞서 귀농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예비귀농인들의 조기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주말을 정해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장수에 일정기간 머물며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귀농인들의 재배기술향상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위해 농업인대학을 운영해 작목별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귀농인이 선도농가에서 영농을 실습하고 생계유지형 급여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귀농인 현장실습을 지원, 신규농업인 육성을 위한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귀농희망자들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정착을 위해 도시민농촌유치센터를 설치하고 빈집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각종 귀농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업융자금과 농가주택 구매임차때 주택 수리비에 500만원(호당)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2009년 농어촌뉴타운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장수읍 송천리 송학골 일대에 75세대 규모의 뉴타운을 조성, 올해 완공을 목표로 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장수=정익수기자〈27면에 계속〉
은퇴 후 노후를 보내려는 도시민들과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귀농귀촌은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에 무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귀농귀촌정책들에 대해 알아 보았다. 2012년도 현재 무주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은 모두 143가구 345명으로, 군은 이들의 조기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분야별로 농가주택수리비, 창업자금, 주택마련, 이사비용, 교육훈련비, 농업인 복지(영유아양육비, 가사도우미, 자녀 학자금 등), 그리고 출산장려금(첫째 50만, 둘째 120만, 셋째 360만, 넷째 480만, 다섯째 600만 등)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농업분야 관련 지원내용은 「도시은퇴자 및 귀농자 유치지원 조례」에 근거를 두고, 귀농학교 교육 훈련비 지원을 비롯해 농가주택자금 명목의 빈집수리비로 500만원이 지원되며 기타 귀농상담과 군에서 운영하는 자체 교육 등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농어촌소득지원기금과 융자금, 학자금, 업무상 재해 및 의료지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 영유아보육비 등의 혜택도 준다.
진안군의 귀농귀촌 정책은 농촌살리기,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차원에서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2005년부터 주민교육용으로 제작된 마을만들기 10계명에도 나와있다. 이런 차원에서 귀농귀촌인 중심의 마을간사제도를 2006년 1월부터 7년째 시행했고, 농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민 농촌유치 프로그램 사업도 6년째 진행중이다.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진안군은 귀농귀촌 정책의 5대 원칙을 정하고 전국 최초의 사업도 다수 발굴, 더디지만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기본적으로 귀농귀촌인과 농촌 주민이 힘을 합쳐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삶',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만들기'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원칙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농촌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서 진안군이 각광받고 있다.최초 조사가 이뤄진 2007년 3월을 기준으로 귀농귀촌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은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누적 통계로 2007년 293세대 632명, 2008년 386세대 871명, 2009년 545세대 1285명, 2010년 592세대 1455명, 2011년 641세대 1569명으로 크게 늘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 완주~순천 고속도로, 전주 국도우회 대체도로 등 교통요충지가 된 완주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완주군 귀농귀촌인들은 다양한 분야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 소규모 농산물(상품)도 팔수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시장이라는 정책적 혜택을 맛 볼 수 있다. 귀농귀촌인에게 투잡이 가능한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두레농장사업, 멀어진 농(農)과 식(食)을 연결하기 위한 마을 텃밭과 시민텃밭, 스쿨팜, 상자텃밭사업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은 연착륙이 쉬워진다.완주군은 농촌활력과를 설치해 연간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지역활성화를 위한 마을회사 육성,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도농순환, 커뮤니티비즈니스 등의 정책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농촌디자인센터 등 지원체제도 갖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귀농귀촌인의 주거 및 농지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소규모(5~10호)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빈집 등 수리후 임대로 임시거처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김제시는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의 안정적 농촌정착지원 및 인재육성과 지역의 활력증진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촌공동체를 형성 하기 위해 귀농귀촌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김제시는 올해 귀농귀촌 사업으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 △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 영농 실습비 지원 △귀농인 창업자금 지원 등 크게 4가지를 추진 하고 있다.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는 지금까지 100여건의 귀농귀촌 상담 및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빈집 및 휴경전답 등을 조사하여 D/B를 구축할 방침이다.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 지원은 17농가에 8500만원(각 농가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현재 60% 정도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귀농인 영농 실습비 지원은 선도농가 및 귀농실습생 등 3명을 선정, 1800만원을 지원하고, 이들의 당초 사업목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 감독 하고 있다.귀농인 창업자금 지원은 2명에게 농지구입 및 하우스를 신축하는데 2억7500만원을 지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주택신축 및 개·보수, 축사신축, 농지(부지) 및 농기계 구입비 등을 연중 신청 받아 지원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동안 1500가구의 도시민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매년 300가구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귀농귀촌은 사실상 남원시의 핵심 사업이다.남원의 인구가 계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인구유입정책의 일환으로 귀농귀촌이 부각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시는 귀농귀촌 전담기구를 신설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농창업자금(융자), 주택 마련비(융자) 및 수리비(보조), 이사비(보조), 귀농실습비(보조) 등의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특히 5가구 이상 소규모 주거단지 조성 지원은 남원시의 특색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동호회, 친인척, 모임 등 5가구 이상 입주자에게는 진입로 포장, 상·하수도 등 소요자재를 지원하는 것이 이 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이와 함께 남원시의 귀농귀촌 정책 중 눈에 띄는 대목은 홍보활동이다. 직접 발로 뛰며 귀농귀촌의 전도사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지난 4월부터 귀농귀촌정책에 대한 강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박한 도시의 삶을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부족한 농촌으로서는 인구도 늘리고 새로운 발전동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도내 각 자치단체들도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제공부터 갖가지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정보를 모아본다.정읍시는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업무를 전담할 귀농귀촌 TF팀을 신설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최근 3년간 귀농인을 위한 사업으로 △귀농인 농업창업및 주택구입(국비융자) 32세대 38억3700만원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지원(도·시비) 16세대 8000만원 △귀농인 이사비용지원(시비) 24세대 1200만원을 지원했다. 귀농귀촌인 중에는 축산업을 선택하는 농가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읍시의 축산업 여건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최근 수질오염총량제 초과등으로 가축사육거리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축산을 희망하는 귀농인들에게 제약이 되고 있다. 또 경종농업에 참여하는 귀농인은 농지 매입가격이 상향추세에 있어 농지구입 자금 마련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읍시에서는 입암면 신면내귀농촌(촌장 김남주·천안연암대학 귀농귀촌 코디네이터 현장 지도교수)이 대표적으로 예비 귀농촌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터전(빈집) 무상임대사업등을 펼치고 있다.·
순창군이 2012년도에 도시민 유치를 위한 귀농귀촌인 유입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 2001년 13명을 시작으로 2011년 209명이었으며, 올해는 8월 현재 142세대 314명이 귀농귀촌 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150%가 증가했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80명이 순창으로 귀농한 바 있다. 군은 올해 귀농귀촌자 지원사업비로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사비, 소득사업비, 빈집수리비 등 16개사업 208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풍산면 구면사무소를 귀농귀촌지원센터로 만들어 귀농전문상담과 전문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도내 최초로 지난 2007년 10월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전담 TF팀도 최근 구성했다.지원되는 사업은 집수리 및 신축시 최대 500만원, 이사비 100만원, 소득사업비의 50%, 현장실습비 60만원, 귀농학교 수강료 30만원과 하우스, 특용작물 영농자재 지원 등 귀농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또 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도시민 농촌체험활동 지원, 농업인 교육 우선참여, 홈페이지 구축지원, 예비귀농인 임시거처 지원 등 30여 가지의 자체 주요사업도 펼친다.이와 함께 자녀 출산시 50만원에서 300만원의 출생축하금과 연 60만원에서 21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농업인 영유아 양육비, 군민 무료 암검진, 노인 틀니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귀농과 귀촌인들을 위해 임실군은 안정적인 주거환경 보급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원정책과 특수시책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를 위해 귀농인은 타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하다가 주민등록상 임실군에 2인 이상 전입 후 거주한 자로써 65세 이하의 농어업 종사자에 자격을 주고 있다.반면 귀촌인의 경우 내용은 같으나 농어업 이외의 직업에 종사하는 자로써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정착지원사업은 가구당 3000만원 한도에서 연리 1.5%의 소득사업 융자지원과 소득작물 재배에 필요한 자재 및 저장시설 등 2000만원 한도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또 주택 구입은 물론 신축 및 수리를 지원하고 현장실습이 요구되는 귀농인에는 실습비가 주어지며 정부, 또는 민간교육 인증기관이 주관한 각종 농업 관련 교육비도 제공하고 있다. 특수시책으로는 귀농인의 실습을 위해 매월 6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했거나 출산예정인 여성농업인에는 60일간 농가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고교 재학중인 자녀에는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만 5세 이하의 어린이에는 등급별로 매월 8만원~17만7000원을 보조하고 있다.현재 임실지역에서 대표적인 귀농귀촌의 성공사례로는 지사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박수용씨(43)와 성수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윤승호씨(38)가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부안군이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유도권장하기 위한 활성화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군은 귀농 귀촌 인구가 2001년 42가구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까지 317가구 800여명의 귀농 귀촌 인구가 정착한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군은 귀농창업자금 융자지원 2억원 (연3% 5년거치 10년상환), 농가주택신축 구입자금 (3% 5년거치10년상환), 영농안정기금 지원 3000만원(연2%1년거치 1년상환) 등 주택수리비지원, 현장실습비 지원 다양한 융자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또한 농업기술센타에서는 귀농 귀촌인들이 쉽게 정착할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 각종 정보제공및 교육을 통한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군은 귀농 귀촌 네트웨크 활성화 전략 일원으로 12개 농업관련단체 연합회와 군 귀농지원센타 및 귀농인 협의회를 만들어 귀농인&농업단체&행정이 유기적인 귀농정책 지원 하며 녹색농촌체험 마을(25개 마을)또는 개인법인과 귀농인을 연결, 일자리제공및 기술 습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있다.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앞으로 선진 지자제의 벤치마킹을 통해 기존의단점은 보안하고 차년도 도시민유치지원사업 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도 발표에 따르면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착지로 '귀농귀촌1번지 고창군'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고창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494세대 1298명이며, 올 상반기에만 481세대 883명의 도시민이 이곳에 정착했다. 고창을 귀농귀촌 최적지로 선택하는 이유는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정책'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2007년 전북 최초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래 귀농귀촌학교 운영, 농가주택수리비 및 영농정착금 지원 등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 3월에는 귀농귀촌인의 불편 해소와 욕구 충족 등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귀농귀촌 TF팀'을 발족했다. 귀농귀촌 TF팀'은 준비된 맞춤형 시스템 운영으로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길도우미''읍면장과 대화의 날''귀농귀촌 선도농가'등을 운영한다. 또, 매월 5일을 읍면장과 귀농귀촌인 대화의 날로 지정 운영하며,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농가를 선정하여 도시민들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에서 귀농귀촌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지난 7월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창조지역사업에 "Family 5563 정착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10억4400만원을 3년간 지원받게 됐다.
"은행원 출신으로 15년 넘게 사업을 하던 남편이 게실염(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에 혹이 생기는 병)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던날 우리 가족은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귀농 관련 인터넷 사이트, 귀농 박람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요. 귀농에는 많은 준비와 자금이 필요하다는 충고도 있었지만, 저희 부부는 도전정신과 젊음으로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겼습니다."귀농을 결심한지 두달만인 2011년 12월 20일, 선운산 뒷자락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아산면 구암리에 둥지를 튼 권오민(45)·한남주(43) 부부. 시골에 연고가 없는 권 씨 부부는 오히려 자유롭게 귀농지역을 고를 수 있었고, 귀농자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정책,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고창을 선택했다. 권 씨는 "낯선길을 달려 처음 고창군 귀농지원센타를 찾던 날,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 준 열정 가득한 공무원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귀농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시는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 씨 부부는 영농정착금과 집수리비용도 지원받아 시골집을 손수 수리하고 틈틈이 농사준비도 해 나갔다.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귀농학교와 개발대학에서 실질적인 농사교육과 인터넷마케팅교육, 특수작물재배교육도 빼놓지 않고 받았다."올해 2,500평의 밭을 빌려 고추, 고구마, 맷돌호박, 복분자 등 첫 농사를 지었습니다. 새벽이면 밭에 나가 잘 자라주는 고추들에게 감사했으며, 물조리개를 양손에 들고 500평의 호박밭에 해가 지도록 물을 주었습니다. 이런 어설픈 농사꾼이 가을이 되어 수확을 하게 되니 새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고 첫 수확의 기쁨을 말한다. 권 씨 부부는 선운사 주변의 야생화를 이용한 꽃차와 다양한 한방차를 마실 수 있는 전통찻집을 준비중이다. "꽃차와 음악, 책, 그림이 있는 작은 문화공간을 녹차꽃 필무렵에 열 계획입니다. 선운사에 동백꽃이 피면 저희 찻집으로 동백꽃차 드시러 오세요."라며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가는 귀농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귀농하여 우리가 손수 지은 첫 농작물로 귀농 첫 추석 차례상을 차리게 되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고 또 기쁘다."는 권 씨 부부가 큰 어려움없이 귀농생활에 잘 적응하여 한가위 보름달 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기대한다.
[팔팔 청춘] 여든 앞둔 '봉사왕' 이영자 할머니 이야기
[핫플레이스] 순창 강천산 힐링여행⋯사계절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의 시간
[전북의 기후천사] 불완전해도 괜찮아…기후 위기 맞닥뜨린 지구를 위한 실천 ‘비건’
[팔팔 청춘] "신체 나이는 60대"⋯80대 건강 비결은 '탁구'?
[작지만 강한 우리 마을] ⑥천왕봉 품은 정겨움과 치유의 마을 '솔바람'
[우리 땅에 새겨 있는 역사의 흔적]화암사에 피어난 꽃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교남수록
[팔팔 청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학교에 가는 할아버지들
[전북의 기후천사] 기후 위기와 생태 이슈에 다가서는 예술적 실험들
[전북 이슈+] "문 열긴 했는데"⋯5년도 못 버틴 전북 사장님들 폐업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