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조만간 협약체결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참여한다. 전북도와 부영은 조만간 협약을 맺어 창단 작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이연택, 이하 유치위)는 4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유치위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더불어 지역 경쟁 구도에서 KT의 특정 지역 편들기에는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컨소시엄보다는 재정능력이 충분한 단일 기업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부영의 재정 능력과 무주리조트 인수 등 전북과 여러 인연을 맺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부영그룹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완주 지사는 "수원-KT와의 경쟁에서 수도권-대기업 대 지역-지역기업 논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와 유치위는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모기업 영입을 추진했지만 의사결정의 어려움과 KBO의 의견을 참고해 단독기업으로 선회했다. 여러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연고지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업마저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한다면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아울러 유치위원들은 "실질적인 공기업인 KT가 특정 지역의 프로 스포츠 구단주로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모기업 영입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다짐했다.
전북도·도의회와 4개 시·군은 2만5000석 전주야구전용구장을 건립하고 군산월명야구장과 익산야구장의 시설보강 등에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구단주에는 25년 이내의 야구장 무상임대, 야구장 내 부대수익사업 권리 부여, 야구장 명칭사용권, 자치단체 스폰서십과 홍보활동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983년에 설립한 부영그룹은 자산 12조5438억 원을 보유한 재계 순위 30위로 비금융회사 16개와 금융회사 1개(부영대부파이낸스) 등 모두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주)부영은 지난해 5195억8100만 원의 매출과 3881억5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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