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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 힘쓸 것"

전북체육회 주요 경기단체장에게 듣는다 - 도내 선수, 프로 진출·국가대표 발탁 지원…지도자 처우 개선·국제대회 유치에도 온힘

전북체육회 산하 53개 경기단체 회장들의 얼굴이 대폭 바뀌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각 종목별 회장 선거에서 기존 회장이 재선출되는 경우도 많지만, 예상외로 새로운 회장이 등장하고 있다. 연임을 하든, 첫 사령탑을 맡게됐든 임기 4년의 신임 회장들은 저마다 새로운 비전과 포부를 제시하며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주요 종목 경기단체장들을 만나 협회가 직면한 문제점과 당면한 과제, 향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보는 코너를 연재한다.

 

전북에서 정식으로 등록된 축구팀은 총 37개팀으로 선수만해도 무려 1243명에 달한다.

 

초등학교가 11개, 중학교가 8개, 고교가 7개, 대학이 8개, 여자실업팀 1개, K3(EM팀)가 1개, 풋살팀이 1개 등이다. 전북현대 프로 선수를 제외한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이 이렇게 많다.

 

축구 선수를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라면 누구나 박지성이나 박주영을 꿈꾸고 있으나 실제 태극마크를 다는 경우는 도내에서 1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물다.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워낙 많은 선수들이 도태되기 때문에 오죽하면 축구인들은 "공부해서 로스쿨이나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게 축구 국가대표가 되기보다 훨씬 쉽다"고 말한다. 선수만 1243명이나 되는 전북축구협회의 사령탑을 맡게된 김대은 제21대 회장(47).

 

최근 치러진 그의 취임식에는 최공엽·김문철·유창희 전 회장을 비롯, 최진호 도의장, 강영수 도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김승수 정무부지사, 대한축구협회 노흥섭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 한국대학축구연맹 변석화 회장, 한국중등축구연맹 김석한 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참석자의 면면만 봐도 전북축구협회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케 한 행사였다.

 

화려한 취임식을 치른 바로 그 순간부터 김대은 회장은 어떻게하면 전북축구협회를 발전, 성장시킬 것인지 번민의 날을 보내고 있다.

 

굵직한 대회를 계속해서 전북에 끌어와야 하고, 국가대표간 경기를 유치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특히 도내 아마추어 선수들이 전북현대를 비롯한 프로팀에 속속 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야 할 책무도 신임 회장의 어깨에 걸려있다.

 

김대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포용을 통한 화합과 발전을 향한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새 임원진 구성 과정에서 김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대거 물러난 것도 사실 과거에 보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그는 "지방 축구협회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축구원로, 육성학교, 지도자와 선수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신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중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전북축구협회 50년 역사상 첫 경기인 출신 회장이라는 점을 항상 인식해서 전북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는 다짐도 했다.

 

프로와 아마의 원활한 유대를 갖는 것도 김 회장에게 주어진 책무다.

 

그는 임기내 8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장의 기금출연, 축구인들의 화합과 투명한 행정 실천, 전북축구의 위상 강화, 지도자 처우개선, 유소년 축구지원및 성인축구 활성화, 우수지도자 구축및 양상 시스템 구축, 심판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 협회 예산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하나 쉬운게 없지만, 그는 만 20년 넘게 전북축구협회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 쌓은 인맥을 활용, 전북축구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읍 태인이 고향인 김대은 회장은 태인오봉초, 군산제일중·고, 광운대, 목포항운실업팀을 거치면서 선수로 활동했다.

 

경남기장종고 코치를 거쳐 1991년 전북축구협회에 입사, 사무국장, 전무이사, 부회장, 회장 권한대행을 지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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