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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총회의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구단주 총회를 열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연고 도시와 기업을 최종 확정한다. KBO가 지난 11일 평가위원회 평가 결과를 근거로 '수원-KT'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야구계는 '수원-KT' 낙점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 논리만 앞세워 10구단을 결정하면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오는 17일 구단주 총회의 합리적 결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KBO는 이번 10구단 창단 작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평가위원회를 설치, 가장 객관적인 평가 잣대를 들이댔다고 밝혔다. 위원도 학계·법조계·언론계·야구인 등 외부인 22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개최된 평가위원회 결과는 철저히 자본 논리만 앞세운 것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당연히 구단주 총회의 재검토가 요구된다.

 

평가위원회는 야구발전기금을 200억 원 내놓고, 5000억 원을 들여 4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기로 하는 등 수원-KT가 제시한 막대한 투자계획에 큰 점수를 줬다. 이는 어려운 조건에서 전 국민이 골고루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10구단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부영'의 순수한 야구사랑 정신과 지역안배, 균형발전 논리를 송두리째 내팽개친 처사다. 관중 1000만 시대를 앞두고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KBO가 결국은 머니게임이라니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 폐해가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를 세웠고,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을 전국 각 지역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골고루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 균등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KBO가 자랑하듯이 프로야구는 이미 1000만 관중 시대를 열고 있다. 그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 스포츠이다. 프로야구에 양극화가 웬말인가.

 

9구단 NC의 경우 야구발전기금으로 50억 원을 냈다. 서민주택 건설로 성장한 부영이 써낸 야구발전기금 80억 원에는 공기업으로 출발해 기반을 잡은 KT의 200억 원을 훨씬 압도하는 열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전북 도민들은 17일 프로야구 구단주 총회의 결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부디 균형있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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