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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한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18일부터 10일간 도내 초중고 학부모 1973명을 대상으로 자녀 교육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 학습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29%였고, 시간이 부족하다(13%)와 부모 재교육 부족(8.3%)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비를 뺀 나머지는 학부모와 자녀 상호 관계가 중시되는 것들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맞벌이 부부 가정이 증가하고 성적을 중시하는 교육 풍토 속에서 학부모와 자녀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또 경쟁이 심화된 사회에서 학부모들도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자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생긴 결과다. 학부모와 학교도 소통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항상 일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 상당수가 학교 교육에 자녀를 맡기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문제에 대해 뒷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부모와 자녀간 관심과 소통이 부족해지면 아이들의 미래 진로가 불안해 지고, 종국에는 실패한 인생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 있다. 본인과 가족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다.

 

학부모들 가운데 자녀학습정보에 갈증을 느끼는 응답이 많았다는 것은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만 정작 내 아이가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학습 준비물은 제대로 챙겨 가는지, 어느 과목에 관심이 많은지, 성취 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녀의 향후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헷갈릴 수 있고, 점수에 맞춰 대학을 보내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는 자녀의 인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에 자녀의 인생을 완전히 맡겨서는 안된다. 학교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학부모들도 시간없다는 등 핑계를 대기 전에 밥상머리 교육 등 자녀와 자연스런 소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요즘 자녀가 뭘 공부하고 있고, 어느 과목의 성취도가 높은지,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장래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어느 부류의 친구를 사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아이 자신이 개척해 나아가야 할 인생이지만, 성적과 입시 열풍에 시달리고 지친 아이를 지켜내고 안내하는 일은 결국 부모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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