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개발 이끈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세계에서 3번째로 중성능(T-700급)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주)효성이 지난달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등 성과물이 나왔지만 그는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이릅니다. 탄소섬유 만큼은 선진국 기술의 70% 수준에 도달했지만, 탄소산업 전체적으로는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강 원장은 "나머지 70%의 기술력 격차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뒤떨어져 있는 탄소소재와 중간재, 고분자 신소재 기술 등을 획기적으로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탄소소재 분야는 강도와 함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두가지를 점령하지 않고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최근 들어 새로운 연구개발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강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탄소섬유(Carbon Fiber)와 함께 탄소소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그라파이트 섬유(Graphite Fiber)'. 일반인들에겐 골프채로 알려져 있는 그라파이트는 탄소섬유를 한번 더 열처리한 것으로, 고탄성의 고급소재다.
'그라파이트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한 그는 "현재는 일본이 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지만, 이번에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현재 강도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탄소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중으로, 향후 7~8년이면 승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정부 및 자치단체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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