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 장수

사과꽃 그늘 삼은 승마에 3D영화까지

▲ 안전모를 쓰고 조끼를 입고 종아리보호대'챕'을 착용하고 조련사의 도움을 받아 승마 체험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

승마와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주말을 이용해서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승마체험도 하면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이번 주말은 장수로 떠나볼까?

 

시골에는 없을 것 같은 특별한 곳, 그래서 일부러 OO라는 빈칸을 만들어 봤다. 어린시절, 끝말잇기와 쌍벽을 이루던 게임, 일명 '시장에가면~'. 친구들이 부르는 물건들을 차례대로 외워야하는 기억력 게임이자 해당물건을 떠올리는 연상게임이다. 자, 그럼 이 게임을 여행지로 바꿔볼까? 오늘 이 게임의 장소는 장수다. '장수에 가면~ OO도 있고', 이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리듬을 타면서 따라가보자. 장수에 가면 OO이도 있고, OO이도 있고…

 

△사과꽃향기로 여행객 반기는 장수

 

사과 꽃향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5월 어느 날, 특별한 체험을 하고자 장수에 갔다. 무주에서 약 30분이면 도착하는 장수. 장수하면 사과를 빼놓을 수 없다. 장수군 전체가 해발 400m이상의 준고랭지로 온량지수(월 평균기온 5℃ 이상인 달에 대하여 월평균기온과 5℃와의 차를 1년 동안 합한 값)가 87로 사과재배에 최적지다.

 

그 유명세에 걸맞게 초입부터 사과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하얗게 마치 눈꽃처럼, 팝콘처럼 탐스럽게 사과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간간히 불어오는 봄바람에 몇몇 사과꽃잎들이 눈처럼 내린다. 꽃이 지고난 후 빨갛게 익어갈 사과가 벌써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군침이 넘어간다.

 

△'장수승마체험장'서 장옥정처럼 승마를 즐겨볼까

 

처음 방문한 곳은 승마체험장이다.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284-14에 위치한 장수승마체험장은 2010년 4월 22일 31,631㎡의 면적에 마실, 실외마장, 방목장, 희귀말전시장을 갖추고 개장했다. 승마는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다. 관절의 무리 없이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자세를 잘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근력운동이 된다. 또한 자세를 곧게 세우기 위한 것만으로도 복부와 허리운동에 효과적이므로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다. 한편으로 귀가 솔깃해진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벌써 체험을 하러 모였다.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차례가 되어 말에 탈 준비를 한다. 안전모를 쓰고 조끼를 입고 '챕'이라는 종아리보호대를 착용한다. 벌써부터 긴장감이 밀려온다. 나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큰 말을 타야하는데 좀 작은 말이 오늘 파트너가 되었다. "미안하다. 무거워도 좀 참그래이" 말에 올라탄 다음 고삐를 잡는다.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혹 떨어질까 두려워 고삐를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처음엔 약간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내친김에 저 푸른 벌판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마치 서부영화의 로맨틱한 연인처럼. 기본 30분이지만 마치 1시간 같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용요금은 30분 기준으로 성인-개인 20,000원, 단체 1만원/청소년-개인 15,000,원 단체 7,000원/어린이-개인 10,000원, 단체 5,000원(성인-19세 이상, 청소년 13-18세, 어린이 5-13세, 단체 20명 이상)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부터 '맨 오브 스틸' 3D까지

 

다음으로 간 곳은 영화관이다. 말을 타면서 서부영화의 주인공은 되지 못한 것이 서운했기 때문에? 오해하지마시길 ^^; 하지만 산골마을에 웬 영화관? 그래서 특별히 이곳을 소개하고 싶다.

 

장수에는 '가까워진 영화관, 신나는 문화생활'을 모토로 한 '한누리디지털시네마'라는 영화관이 있다. 장수군청의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군단위 지방자치 단체 최초로 개관한 '공익적 개봉영화관'이다. 2010년 11월 27일 개관한 한누리디지털시네마는 면적 300㎡, 장수군 장수읍 한누리전당 가람관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상영관 1(36석), 상영관 2(54석), 매점, 매표소가 있다.

특히 전국 동시개봉 최신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2~3시간 간격으로 1일 10회 정도, 한 편당 2~3주 상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영화일 경우 5,000원 3D영화 8,000원이다. 연중무휴 상영하며 예매와 상영작 스케쥴은 장수한누리시네마 홈페이지(http://hannuri.cci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시내극장에 비해 훨씬 저렴한 관람료다.

사실 이 영화관은 영화 등 각종 문화혜택을 누리는데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지역주민의 정서함양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기회를 부여하고, 군민들의 문화복지 및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방문한 날은 '아이언맨3'와 '폭풍우 치는 밤에', '전국노래자랑'이 상영되고 있었다. '아이언맨3'의 경우 1시 30분 상영시간은 54석 모두가 매진되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한누리디지털시네마는 단지 장수에 사는 사람들만 오는 곳이 아니다. 근처의 진안 무주에 사는 사람들도 가족단위로 또는 친한 친구들끼리 이곳을 방문한다.

 

※김정숙씨는 무주 사진가협회 회원과 무주 다문화가족센터의 방문교육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익산시장 선거 ‘부동산 투기 의혹’ 화두...후보간 공방 치열

교육일반교육감 출마 천호성 “전북서 19세 청소년 지방의원 배출하겠다”

김제김제시의원 출마 공무원 출신 당선 여부 ‘관심’

임실김진명 임실군수 예비후보, 경선규칙 위반 공개 사과

정치일반6·3 전북 지방선거 ‘미니 총선’되나…재보선 2곳 가능성